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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원인

로마서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769 추천 수 0 2010.10.22 1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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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12:11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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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원인
본문/ 롬12:11

1. 들어가는 이야기

   모세는 요단 동편 모압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건너다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마지막 교훈에서 “보라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신30:15-20)” 고 하였습니다. 생명과 복은 부지런함에서 비롯하며 저주와 사망은 게으름에서 비롯합니다. 모든 사람은 언제나 부지런함을 택할 것인가? 게으름을 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가 단호히  “생명을 택하라(Now choose life)!” 즉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함을 택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게으름의 사전적 정의는 생각과 행동이 굼뜨고 일하기-생각하기를 귀찮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고 싫어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또한 게으름이란 단순히 빈둥빈둥-꾸물거리고-뒹굴고-미적거리는 것 뿐 아니라, 이래서는 안 되는데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아무런 변화 없는 의미 없는 뜨뜻미지근한 하루하루를 사는 것, 속히 내려야 할 결단을 끊임없이 뒤로 미루는 것,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전을 포기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게으름입니다. 그리하여 삶의 에너지-열정-열심-도전의식-성실성이 저하되거나 흩어진 상태가 게으름입니다.

2.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 유형
잠언 기자는 “게으른 자는 선히 대답하는 일곱 사람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긴다(잠26:13-16)”고 하였습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변명의 명수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신중한 척합니다. 아직 몰라, 아직 획실치 않아, 실패하면 큰일이야, 그러니 좀 더 일아 보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자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앞 두고 눈 앞에 즐거움에 집착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진짜 한다고 합니다. 흔히 중독(술, 마약, 도박, 쇼핑, 섹스, 담배 등)에 빠진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그들이 외치는 말은 “딱!”입니다. “딱 오늘만!”, “딱 한 잔만!”, “딱 이 번만!”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막판 투혼-막판 효율-마감 효과를 강조합니다. 일이란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는 것이야, 찔끔찔끔 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확 몰아서 끝낸다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자못 도통한 척 합니다. 일이란 여유를 가지고 해야 돼, 일이란 다 때가 있는 법이야, 인생이란 헛된 것 다 그저 그런 거야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좋은 것이야, 좋은 게 좋은 거야 라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게으름의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우리 집 내력이 그래, 그런 일은 내 취향이 아니야, 상황이 그 일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나는 원래 능력이 없어, 나는 못난이라고 자기를 비하합니다.

3. 원인 없는 결과 없듯 게으름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육체적 질병입니다.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은 법입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 간 질환, 빈혈, 갑상선, 당뇨 등의 내분비계 질병. 우울증, 정서 장애, 강박장애(더럽지 않아도 씻고 또 씻는다, 간단한 서류 작성 하나하는 데도 규격, 철자법, 맞춤법 등을 따지면서 완벽을 추구한다, 대충 할 일을 꼼꼼이 하느라고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 등), 대인 관계 부적응, 정신 분열증 초기 등입니다. 자신이 게으르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의 육체적 질병 여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둘째.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입니다. 인도의 코끼리처럼 새끼 때부터 쇠말뚝에 매인 채 자라남으로 쇠말뚝을 뽑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성인 코끼리가 되었어도 아예 쇠말뚝을 뽑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 사랑받지 못하고 천대와 멸시 속에서 자라나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랑할 줄도 사랑 받을 줄도 모르는 경우, *상습 폭력 남편에 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 *한 번 매를 맞고 계속 용돈을 상납하는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인생의 중요한 시험에서 여러 번 불합격하여 시험이란 말만 들어도 불안 초조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 *여러 번의 인간 관계 실패로 대인 관계가 서툰 경우 등입니다.

즉, 과거의 부정적 경험에서 생긴 학습된 무력감때문에 도전의식을 상실하고 시도해 보지도 않고 “나는 안 돼, 해보나 마나야, 나는 원래 그렇게 생겨 먹은 거야, 부질없는 짓이야!” 라고 지레 겁먹고 자기 속에 있는 실력-능력-재능을 인도 코끼리 마냥 애초부터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습된 무력감은 학습된 도전의식(learned defiantness)으로 전환 되어야 합니다.

셋째. 부정적 인생관입니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Life is worth living!)” 하는 긍정적 인생관과 “어차피 죽을 인생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하는 부정적 인생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보다 나은 인생에는 언제나 넘어야 할 고비가 있습니다. 긍정적 인생관은 그 고비를 넘자고 합니다. 부정적 인생관은 그 고비 넘어서 뭐 하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근본적으로 긍정적 인생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국가 위기 상황에 처하여 하나님께 통곡하고 기도하여야 할 때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정적 인생관을 준열히 책망하였습니다(사사22:12-14). *이 세상 종말이 임박하였다고 직장, 사업, 일터를 버리고 허황하게 살아가는 데살로니가 교회 사람들에게 바울 사도는 종말은 종말이고 이 세상은 이 세상이니 종말이 오는 그 시간까지 이 세상에서의 실존적 삶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살후3:6-13)” 고 게으름을 엄히 경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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