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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14】부화
좋은이와 밝은이가 교회에서 계란을 가족수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아빠, 이 계란 안 찐 계란이래요"
"쪘는지 안 쪘는지는 계란을 세워서 돌려보면 알 수 있지. 찐 계란은 노른자가 안 움직이기 때문에 잘 돌아가고, 날계란은 노른자가 움직이기 때문에 술취한 계란처럼 비틀거려. 자 봐"
계란은 잘 돌아갔습니다.
"밝은아, 그런데 왜 계란을 가지고 온거야?" 오늘이 부활절이지만, 밝은이가 부활에 대해 이해를 하는지 슬쩍 물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부화하신 날이래요"
"부화?"
"예, 그래서 예수님이 무덤 속에서 부화하셨다구 계란 주셨어요. 우리들도 다음에 부화한대요." 2003.4.2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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