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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16】개울물 소리
그냥, 맑고 깨끗한 개울물 소리가 듣고 싶었습니다.
개울은 아니고 비록 골짜기의 고랑물소리 이지만, 집 앞에 흐르는 물소리를 쪼그리고 앉아 듣습니다.
쫄랑쫄랑. 쪼골쪼골 물소리가 참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어느틈엔가 논베미에서 개구리들이 노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꽈르륵 꽈르륵 소리를 내는 개구리는 알을 낳기 직전의 머구리이고, 깨르륵깨르륵 소리를 내는 녀석은 맹꽁이입니다.
산과 들이 이제 연초록의 옷을 벗고 진한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봄꽃은 대부분 흰색이고 여름이 되어갈수록 원색에 가까운 진한색의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올해의 봄은 비와 함께 그렇게 저만큼 지나가고 있습니다. 2003.4.2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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