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빵! 감사합니다.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317 추천 수 0 2003.05.22 10:14:08
.........

 

【갈릴리의 아침 331】빵- 감사합니다.

"아저씨, 이거 타이어 언제 갈았어요?"
"모르겠는데요. 중고차라서... 이전 주인에게 인수 받은지 이제
세달 되었어요"
"차 산 뒤로 한번도 안 갈은 것 같은데... 여기 보세요. 이렇게 철심이 닳을 정도면 눈에는 안보여도 타이어가 종이장처럼 얆은거예요. 큰일나요. 세상에 타이어가 이렇게 닳도록 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지금 당장 가세요"
"그래요? 타이어 새로 갈려면 얼마나 하지요?"
"바퀴 한 개에 한 4만 5천원 정도 할걸요."
"그래요...음... 오늘은 돈이 없으니 그냥 가고 다음에 나올 때 꼭 갈께요"
카센타에 바람을 넣으러 갔다가 한바탕 야단을 맞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방아실 지나 주천동길 커브를 도는데, 갑자기 빵!
"오, 주여. 고맙습니다."
타이어가 터지는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저절로 입에서 "주여, 고맙습니다." 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렇쟎아도 닳을 대로 닳은 타이어 때문에 계속 신경을 쓰면서, 차를 타고 나올 때 마다 돈 생기면 젤 먼저 타이어 갈테니 제발 오늘만 특별히 봐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를 달려 천안 처가에 다녀 왔는데, 만약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리다가 펑크가 났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집에 다 와 한적한 길에서 터졌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당신의 자녀를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어찌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타이어를 갈 공구가 없어서 차를 길가에 버려두고 지나가는 차를 잡아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2003.5.21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어부동일기00-03 송집사님 이사 최용우 2003-06-23 1342
683 어부동일기00-03 좋은 이웃들 최용우 2003-06-23 1307
682 어부동일기00-03 풀밭 [1] 최용우 2003-06-23 2498
681 감사.칼럼.기타 배가 고픈 아웃사이더 선교사 [3] 최용우 2003-06-19 1161
680 어부동일기00-03 아무래도 최용우 2003-06-19 1176
679 어부동일기00-03 칼갈기 file 최용우 2003-06-17 2647
678 어부동일기00-03 똥떡 최용우 2003-06-17 1360
677 어부동일기00-03 15년전의 약속 [7] 최용우 2003-06-14 1178
676 어부동일기00-03 마음 최용우 2003-06-13 1161
675 어부동일기00-03 내 몸 같은 친구 최용우 2003-06-13 1166
674 어부동일기00-03 보약 최용우 2003-06-10 1319
673 최용우팡세 남긴 것 최용우 2003-06-09 1315
672 어부동일기00-03 참새집 최용우 2003-06-09 1601
671 어부동일기00-03 버찌차 [9] 최용우 2003-06-05 1465
670 어부동일기00-03 예? 튜브가 없어요? 최용우 2003-06-04 1343
669 어부동일기00-03 언어전달 [1] 최용우 2003-06-03 1341
668 어부동일기00-03 둥글레 화분 최용우 2003-06-02 1811
667 어부동일기00-03 이상한 엄마? 최용우 2003-05-31 1369
666 어부동일기00-03 온유한사람 [1] 최용우 2003-05-30 1364
665 어부동일기00-03 방언 [2] 최용우 2003-05-30 1378
664 어부동일기00-03 농부와 학 최용우 2003-05-28 1251
663 어부동일기00-03 인간이 고등? [3] 최용우 2003-05-27 1260
662 어부동일기00-03 누워 자는 개 최용우 2003-05-26 2055
661 어부동일기00-03 검정 고무신 [1] 최용우 2003-05-24 3321
660 어부동일기00-03 가장 맛있는 빵집 file 최용우 2003-05-24 2330
» 어부동일기00-03 빵! 감사합니다. 최용우 2003-05-22 1317
658 어부동일기00-03 아빠가 데리고 들어오세요 최용우 2003-05-21 1570
657 어부동일기00-03 짐승들에게 [4] 최용우 2003-05-20 1297
656 감사.칼럼.기타 잘 안되네 최용우 2003-05-18 1492
655 어부동일기00-03 밝은이 이 [1] 최용우 2003-05-18 1324
654 어부동일기00-03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1] 최용우 2003-05-14 1035
653 어부동일기00-03 우렁이 [2] 최용우 2003-05-13 1502
652 어부동일기00-03 등교길 최용우 2003-05-12 1361
651 최용우팡세 위력 최용우 2003-05-11 1444
650 어부동일기00-03 짜장면과 볶음밥 최용우 2003-05-10 124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