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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2003.06.26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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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59】빵

태안에 있는 은혜교회 이재익 전도사님은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빵선교회'에 가서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느라 열심입니다. 지난주 기도회 모임으로 은혜교회에 갔더니 직접 만든 빵을 잔득 가져와서 안겨 주었습니다.
"잘 만들어 졌는지 한번 봐 주세요"
하하... 거기에 모인 사람들 중 이전도사님 외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나안제과'출신입니다. 저도 가나안제과에서 3년 동안 빵을 구웠던 경력이 있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지금도 빵을 척! 보면 착! 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지요.^^
빵은 굽는 기술입니다. 서서히 불길에 덥혀져 속까지 노릇노릇하게 잘 익혀지는 것! 아무리 반죽과 발효가 잘되었다 하더라도 굽는 온도가 맞지 않으면 거죽만 새카맣게 타거나 안에서 뭉침 현상이 일어납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딱딱해지고 너무 낮으면 제대로 빵 고유의 맛이 안 납니다.
한 3년 빵을 구우니 그제서 빵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3년 동안 맛본다며(?) 먹은 빵이 얼마인지...(날씬했던 몸이 그때 빵빵해져 버렸습니다.)
빵하나 구워내는 일도 제대로 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여름이 오면 기독교신문을 장식하는 광고 중 하나가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나 청소년 수련회 같은 2박 3일짜리 속성 프로그램입니다. 3일이나 1주일 배워서 제대로 맛이 날까요? 기독교의 위기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영성훈련'도 속성으로 3일만에 끝내더라구요. 그게 3일만에 가능한일인지... 전 공기 좋은 이곳 산 속으로 온 가족 이끌고 이사와서 3년이 다 되어 가는 요즘에야 겨우 숨쉬는 것 하나 배웠는데... 2003.6.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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