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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69】가로등
바람이 불며 세차게 비가 오던 날
집 앞 가로등 둥그런 유리가 벗겨지면서 빗물이 들어가
전기합선을 일으켜 두꺼비집 휴즈가 타버렸습니다.
벚나무에 달랑거리며 달려 있던 작은 등도
지난 겨울을 나면서 눈이 녹아 선을 타고 스위치에 흘러 들어가면서
합선이 되어 전등을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전기요금을 우리가 내지 않아서 눈치가 보여
맘대로 가로등을 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 앞 길이 어두우니 보기에도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장난 가로등을 모두 고치려고 합니다.
우리 집 안으로 선을 연결해서 전기요금을 우리가 내더라도
집 앞은 환하게 불을 밝혀 놓으려고 합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상징적으로 밤마다 등 하나 밝히려고 합니다.
2003.7.7 ⓒ최용우
바람이 불며 세차게 비가 오던 날
집 앞 가로등 둥그런 유리가 벗겨지면서 빗물이 들어가
전기합선을 일으켜 두꺼비집 휴즈가 타버렸습니다.
벚나무에 달랑거리며 달려 있던 작은 등도
지난 겨울을 나면서 눈이 녹아 선을 타고 스위치에 흘러 들어가면서
합선이 되어 전등을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전기요금을 우리가 내지 않아서 눈치가 보여
맘대로 가로등을 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 앞 길이 어두우니 보기에도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장난 가로등을 모두 고치려고 합니다.
우리 집 안으로 선을 연결해서 전기요금을 우리가 내더라도
집 앞은 환하게 불을 밝혀 놓으려고 합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상징적으로 밤마다 등 하나 밝히려고 합니다.
2003.7.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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