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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울었습니다.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176 추천 수 0 2003.07.30 15: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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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81】울었습니다.

단정하고 인자한 모습이 마치 아브라함 같으신 어떤 목사님 집에서 하룻밤 아주 편한 잠을 잤습니다. 성도라야 네명밖에 안되고 세명씩 앉는 의자 다섯 개가 전부인 초미니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도 얼굴이 마치 예수님 얼굴처럼 환한 목사님, 사모님 집에서 잠을 자는데, 꼭 천국에서 자는 것처럼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자면서 무슨 꿈을 꾸었는데 선명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무척 억울하고 힘든 일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마디 변명도 안하고 대꾸도 안하고 그 어려움을 그저 묵묵히 견디어냈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제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것을 다 알고 위로를 해 주는데, 저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한 순간에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엉엉 울었습니다. 잠을 깨고서도 참 이상한 꿈이다 싶었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그런데 자면서 왜 그렇게 흐느끼며 울었어요? 무슨 꿈을 꾸었어요?" 저의 이상한 꿈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현실 속에서 억누르고 있던 것들이 꿈속에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자연치유'가 되는 과정일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천국 같은 곳에서 잠을 자니, 저절로 자연치유가 된 듯 합니다.  
강원도 정선 산골짜기 그림 같이 아름다운 곳에서 목회를 하시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겨 주시는 목사님, 사모님 집은 정말 작은 천국이었습니다. 2003.7.30 ⓒ최용우

전서월 사모님, 황금열 목사님이 사시는 동네 - 가리왕산 입구에서 100미터 언덕에 있는 은광교회

1.물이 너무나도 맑아 그냥 떠먹고 싶은 계곡

2.교회 마당에서 밥먹으며 바라본 가리왕산 운해

3.이끼계곡

5.가리왕산 구름바다

7.아침 구름 바다.

8.얼음동굴 입구 장승

9.폐광

10.앵초

11.맑은 물

댓글 '3'

섬김이

2003.07.30 16:24:03

너무 아름답네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는 듯...
저도 은광교회와 가리왕산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물론 목사님, 사모님도 만나뵙고 싶은데....언제나 시간이 날는지...

물망초

2016.01.22 11:14:55

고마워요전도사님~~`~십년이 지나 이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늘 기도해주심 감사해요!! 새해 건겅허고 승리하시길~~~

최용우

2016.01.23 08:09:48

추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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