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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88】만물에는 귀가 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깐 아이들과 함께 호숫가나 정류장까지 산책을 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하루종일 묶여있던 별동별(강아지)도 목줄을 풀어주고 함께 갑니다. 별똥별을 풀어놓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마당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왔다갔다 부산을 떱니다. 그리고 사람보다 먼저 집을 나섭니다. 한 10미터쯤 앞서 달려가다가 입구 언덕의 갈림길에 딱 멈춰서서 뒤를 돌아봅니다.
주인이 위로 올라갈 것인지 아래로 내려갈 것인지 말해달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호숫가로 가자" 그러면 신기하게 그 말을 알아듣고 호수쪽으로 내달립니다.
굴다리식당 할머니가 밭에서 소쿠리 머리에 이고 올라오십니다. 할머니를 보고 짖어대는 별똥별을 붙잡고 주의를 줍니다.
"별똥별, 너 지나다니는 분들 보고 그렇게 짖으면 앞으로 산책 할 때 못데리고 다녀! 짖지 마라! 알아들었지? 별이는 똑똑하니까"
정말 그 뒤로 알아들었는지 호숫가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보고도 한번 '멍!'했을 뿐 짖지 않습니다. ('멍!'은 인사라네요 ^^)
모든 만물에는 귀와 입이 있어요. 그래서 말을 하면 알아들어요. 꽃이나 나무나 동물이나 곤충이나 하늘 돌 풀 새들에게도 말을 걸어 보세요. 아마도 그들이 대답을 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걸요.
아 참, 참새들에게는 말을 걸지 마세요. 고...(년)들은 얼마나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지 분명히 여자들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가 설교를 할 때 "참새 자매 여러분! 좀 조용히 하고 들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합니다. 2003.8.3 ⓒ최용우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깐 아이들과 함께 호숫가나 정류장까지 산책을 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하루종일 묶여있던 별동별(강아지)도 목줄을 풀어주고 함께 갑니다. 별똥별을 풀어놓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마당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왔다갔다 부산을 떱니다. 그리고 사람보다 먼저 집을 나섭니다. 한 10미터쯤 앞서 달려가다가 입구 언덕의 갈림길에 딱 멈춰서서 뒤를 돌아봅니다.
주인이 위로 올라갈 것인지 아래로 내려갈 것인지 말해달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호숫가로 가자" 그러면 신기하게 그 말을 알아듣고 호수쪽으로 내달립니다.
굴다리식당 할머니가 밭에서 소쿠리 머리에 이고 올라오십니다. 할머니를 보고 짖어대는 별똥별을 붙잡고 주의를 줍니다.
"별똥별, 너 지나다니는 분들 보고 그렇게 짖으면 앞으로 산책 할 때 못데리고 다녀! 짖지 마라! 알아들었지? 별이는 똑똑하니까"
정말 그 뒤로 알아들었는지 호숫가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보고도 한번 '멍!'했을 뿐 짖지 않습니다. ('멍!'은 인사라네요 ^^)
모든 만물에는 귀와 입이 있어요. 그래서 말을 하면 알아들어요. 꽃이나 나무나 동물이나 곤충이나 하늘 돌 풀 새들에게도 말을 걸어 보세요. 아마도 그들이 대답을 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걸요.
아 참, 참새들에게는 말을 걸지 마세요. 고...(년)들은 얼마나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지 분명히 여자들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가 설교를 할 때 "참새 자매 여러분! 좀 조용히 하고 들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합니다. 2003.8.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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