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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89】쩨쩨한 녀석
얼음 과자 중 쮸쮸바는 비닐용기 안에 들어 있는데 꼭지를 확 제껴야 '뽁'하고 따집니다. 아직 밝은이는 꼭지를 딸 줄 모르기 때문에 꼭 아빠에게 가지고 옵니다.
"아빠, 이거 따주세요"
그러면 저는 꼭지를 확 제겨서 따 주고 그 꼭지에 쬐꼼 담겨 있는 얼음과자를 "이거는 아빠가 꼭지를 따 준 대가야..." 하고는 쪽 빨아먹습니다. ^^
어느날 무슨 말다툼 끝에 밝은이 입에서 나온 말
"아빠가, 제 아이스크림 뺏어 먹었쟎아요."
"아니, 내가 언제?"
"아이스크림 이렇게 똑 따주고 거기 꼭지에 있는 아이스크림 아빠가 드셨쟎아요."
"뭐라고? "
음... 무서운 녀석! ... 그 아이스크림을 사준 게 누군데..
200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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