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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390】나이 값
"이제 그만 먹을래요"
밝은이가 밥을 먹다 남기면 엄마는 한숫갈이라도 더 먹이려는 마음으로
"그래, 네 나이만큼만 더 먹고 그만 먹어라"
그러면 밝은이는 후다닥 여섯숫갈을 떠 넣고 상에서 물러납니다.
오늘은 평택에 갈 일이 있어서 일찍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밥 먹을새가 없었습니다. 판암동에서 김밥 몇 줄을 사 온 아내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다들 자기 나이 만큼 먹는거야!"
밝은이는 김밥 여섯 개를 하품을 하면서 억지로 먹습니다. 좋은이는 아홉 개를 먹고 저도 몇 개를 먹었습니다.
"여보 나도 나이 만큼 먹어? 으윽 - 그럼 40개인데..."
저는 나이만큼 못먹었습니다.
나이 값 못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참, 나이 값 하고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2003.8.9 ⓒ최용우
"이제 그만 먹을래요"
밝은이가 밥을 먹다 남기면 엄마는 한숫갈이라도 더 먹이려는 마음으로
"그래, 네 나이만큼만 더 먹고 그만 먹어라"
그러면 밝은이는 후다닥 여섯숫갈을 떠 넣고 상에서 물러납니다.
오늘은 평택에 갈 일이 있어서 일찍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밥 먹을새가 없었습니다. 판암동에서 김밥 몇 줄을 사 온 아내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다들 자기 나이 만큼 먹는거야!"
밝은이는 김밥 여섯 개를 하품을 하면서 억지로 먹습니다. 좋은이는 아홉 개를 먹고 저도 몇 개를 먹었습니다.
"여보 나도 나이 만큼 먹어? 으윽 - 그럼 40개인데..."
저는 나이만큼 못먹었습니다.
나이 값 못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참, 나이 값 하고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2003.8.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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