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갈릴리의 아침 403】사진
아이들이 엘범을 꺼내서 방안 가득 펼쳐놓고 보면서 낄낄댑니다.
좋은이가 자기의 사진만 모아 놓은 엘범을 보면서 깔깔댔습니다.
"밝은아, 이것봐. 이 사진 엄마랑 아빠랑 서울대공원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야."
"나는? 나는 어디있어? 아빠, 나는 어디 있었어 이잉~~!! 사진 속에 나만 없쟎아"
밝은이는 이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진 속에서 자기는 어디 있냐고 막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어디 있었긴, 아빠 안에 아니면 엄마 뱃속에 있었겠지.
"밝은이? 밝은이는 엄마 뱃속에 있었지... 너, 엄마 뱃속에서 저 낙타 본 생각 안난단 말야?"
"생각 안 난단 말예요. 엄마 배에 창문이 없어서 나만 못봤잖아. 잉~~~"
2003.9.2 ⓒ최용우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