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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406】교회 가는 길
교회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아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얼마나 느릿느릿 가는지(그런 것은 아빠를 안 닮아도 되는데) 아예 예배 시작 한시간 전에 보낸다.^^ 비오는 오늘 아침, 아이들도 몸이 찌뿌둥한지 늦잠을 잤다. 그래서 오늘만 특별히 비도 오고 아이들이 교회학교 늦을까봐 얼른 차로 태워다 주었다.
내가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까지 상당히 멀었다. 어느날 동네 아저씨의 '달구지'를 타고 갔던 일이 생각난다. 비포장 도로를 느릿느릿 굴러가며 덜컹거릴 때마다 얼마나 엉덩이가 아프던지... 그래도 이렇게 기억속에 남아 있는걸 보면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달구지보다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차를 타고 생~ 달려 교회에 간 오늘을 아이들이 먼 훗날에 기억할까? 아마도 기억 못하지 싶다. 2003.9.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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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써오던 일기는 오늘로 마치고
내일부터는 다른 타이틀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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