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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만개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4345 추천 수 0 2010.10.27 09: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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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49】구절초 만개

 

2년 전 아내가 산으로 들로 꽃을 따러 다니다 박산리 어느 산 언덕에서 베어온 구절초 줄기 몇개를 담벼락에 꽂아놨었습니다.
담벼락을 따라서 구절초 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그 향기도 은은하여 방안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향기가 날아옵니다.
구절초는 어머니꽃이라 하고, 봄에 한 마디를 꽂아놓으면 가을에 아홉 개 줄기가 나와 꽃이 피어 구절초라고도 하고, 음력 9월 9일부터 피기에 구절초라고도 합니다.
저는 이 다음에 어디 넓은 땅을 사서 온통 구절초 천지를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구절초는 꽃 중에 제법 오래 피는 꽃이어서 보름정도는 구절초 향기에 취할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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