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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룻2: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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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박상훈 목사 |
참고 : | 승동교회 http://www.seungdong.or.kr |
승동교회 박상훈 목사 룻기강해설교 제 15 강 일하고 돌아온 룻
룻기 2:17∼19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시모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모에게 알게 하여 가로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본문의 17절은 룻이 들에서 열심히 일한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집에서는 시모 나오미가 룻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룻이 베들레헴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 나오미를 만나는 장면이 18절에 서술되어 있고, 19절에서는 나오미와 룻이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일한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2: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룻이 밭에서 언제까지 일했습니까? 저녁까지 열심히 이삭을 주웠습니다. 허락 받기 위해서 기다렸던 시간, 음식을 먹으면서 보낸 시간, 대화를 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보충하기 위해서 저녁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이삭을 주웠을 것입니다.
주운 것을 떨었습니다. 떤다는 것은 보리를 떠는 것입니다. 추수하는 것입니다. 왜 보리 이삭을 떱니까? 이삭을 주울 때 줄기도 있고 잎도 달린 채여서 부피가 많이 나갑니다. 그래서 알갱이를 다른 것으로부터 떨어냅니다. 가지고 가기 쉽게 낟알만 추리는 것입니다.
보리를 떨고 보니 그날 주운 것이 한 에바쯤 된다고 했습니다. 고고학적인 발굴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옛 항아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항아리에 부피가 한 에바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가 되는지 재보니까 물이 22ℓ가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29파운드쯤 됩니다. 당시의 장정 한 사람이 밭에서 일하고 받는 품삯이 1∼2파운드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29파운드는 대략 보름치 정도의 삯이 되는 것입니다. 하룻 동안 이삭을 주운 것치고는 참 많은 양입니다. 룻은 이것을 자기 머리에 쓰고 있던 수건에 담아서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
물론 룻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보아스가 베푼 친절이 없었다면 안 될 일이었습니다. 보아스가 친절을 베풀고, 또 보아스의 일꾼들이 보아스의 말에 순종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보아스가 말한 것이 무엇입니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리라"고 했습니다. 일꾼들이 이 지시를 잘 지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보아스의 친절과 룻의 열심,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서 룻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그런 결과가 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도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협조해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참 부족합니다. 그러나 장로님들이 잘 받쳐주시고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시니까 우리 교회가 평안하게 하나님의 은혜 속에 부흥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회나, 가정이나, 사회나,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또 주어진 일에 열심히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한편 베들레헴 집에서는 나오미가 이삭을 줍겠다고 나간 룻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나오미는 이제나저제나 룻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가서 놀림감이 되지 않았을까, 쫓겨나지나 않았을까, 일을 제대로 하기나 했을까? 여러 가지 걱정을 하면서 문밖을 쳐다보면서, 왔다갔다하면서 룻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녁에 룻이 돌아오는 것을 보니까 등에 졌는지 머리에 이었는지 모르지만 무거운 것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룻이 주운 것을 시모에게 드립니다. 그뿐 아니라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2:14,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보아스의 식탁에서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긴 볶은 곡식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나오미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지금까지 룻기를 살펴본 중에서 나오미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는 이것이 처음입니다. 흉년 때문에 고향을 떠나 살게 되었고, 남편이 죽고, 아들들도 죽고, 며느리 오르바도 떠나고 다 떠났습니다. 이제까지 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지금 처음으로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나오미는 비단 양식이 생겼다는 것만을 가지고 기뻐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가져온 이삭과 볶은 곡식보다 자기를 위해 하루종일 수고하고 돌아온 룻의 갸륵한 마음이 더욱 기뻤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의 가정을 생각해볼 때도 그렇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나가서 돈 벌어오는 것만을 좋아하십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돈을 잘 벌어오면 그것을 기쁘게도 생각하시지만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고, 바르게 살아가고, 부모님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것을 더욱 기뻐하십니다.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라는 말씀 속에서 가련한 시어머니 나오미를 잠시도 잊지 않는 룻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룻의 그 정성, 그 충성, 그 효성은 정말 복 받아 당연한 모습입니다. 지극한 효성으로 시어머니를 받드는 룻의 모습과 룻을 아끼고 감싸주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모습에서 우리는 모범이 되는 가정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하고 돌아온 룻과 나오미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2:19, "시모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 노라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모에게 알게 하여 가로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일하고 돌아온 룻을 보니 나오미가 볼 때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예삿일이 아닙니다. 무슨 일인가 있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나오미가 룻에게 질문을 합니다. 두 가지를 질문했습니다.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그리고 룻이 대답도 하기 전에 나오미가 말합니다.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누군가 틀림없이 룻을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도와주는 손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나오미가 룻에게 질문하기는 "어디서 줍고 어디서 일했느냐?" 즉 장소를 물었는데 축복할 때는 장소가 아니고 사람을 축복했습니다.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나오미의 질문에 이제 룻이 대답을 합니다.
2:19 하반절,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모에게 알게 하여 가로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룻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말했습니다. 그런데 룻은 대답을 하면서 보아스라고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이라고 말하고 제일 마지막에 "보아스"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마지막에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기만성이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삶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구하라."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쳐도 하나님이 안 된다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시 121: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우리는 먼저 구해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찾으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찾아다녀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행함이 없는 기도는 죽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했으면 그 기도에 맞추어서 열심히 찾아다니는 애씀이 있어야 합니다. 룻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에 나가서 열심히 주웠습니다.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로, "두드리라"고 했습니다. 인내입니다. 문이 열리기까지 계속 기도하고 계속 찾으라는 것입니다. 한두 번 우물을 파다 물이 안 나온다고 다른 데로 가서 또 파고 그럴 것이 아니라, 한 곳을 깊게 파야 물이 나오듯이 무엇을 하든지 끈기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소원을 아뢰고 기도하고 또 열심히 일하고 끈기를 가지고 금방 안 이루어진다고 마음 아파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하셔서 여러분 마음에 있는 소원을 다 이루시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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