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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의 방학숙제
【느릿느릿 104】그냥 내비 둬불어~
방학이 며칠 안 남은 좋은이에게 날마다 아내가 닥달을 한다.
숙제! 숙제! 숙제! 숙제! 숙제!
느긋한 좋은이는 엄마가 그러든 말든 자기하고 싶은 것만 한다.
보다 못한 내가 옆에서 아내에게 한마디한다.
"여보! 폼나고 우아하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지?"
"네!"
"그럼, 좋은이가 숙제를 하든 말든 간섭하지 말고 내비 둬불어~.
숙제를 해도 좋은이 숙제이고, 안 해도 좋은이가 안 하는 것이니까 자기는 신경 탁 꺼불어... 그럼 팥쥐 엄마도 안되고 얼마나 좋아"
나는 학교 다닐 때 숙제고 뭐고 신경 쓰지 않고 방학 때는 정말 하늘이 노래지도록 원 없이 놀았다. 놀아라고 방학이 있는 것 아닌가? 잘 노는 것도 정말 꼭 필요한 공부이다. 이이들이 제대로 놀 줄을 모르니까 이상하게 놀게 되고 그래서 탈선을 하는 것이다. 2004.2.1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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