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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110】해피
대전에 사시는 김대철 목사님이 강아지 한 마리를 누군가에게 얻으셨는데 하루밤 키워보고 자기네는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이름을 '해피'라고 지어주셔서 그냥 그대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티를 벗어난 녀석이 밥을 줘도 먹을줄 모르는 것입니다. 냄새만 맡아보고 뒤돌아 서서 밥 말고 사료나 과자를 달라고 낑낑대는 것입니다. 강아지 사료는 비싸기도 합니다. 마당의 별똥별은 5천원짜리 사료 한 포 가지고도 몇 달을 먹는데.
새끼때부터 달콤한 과자에 길들여져 과자만 보면 환장을 하고 단것만 찾다보니 몸이 북처럼 살이쪄서 뒤뚱뒤뚱 걸었습니다. 그래서 데려온 날부터 일체 단 것을 금지시키고 하루에 두 번 정해진 시간에만 먹이를 줬더니 두주가 지난 이제야 살이 쭉 빠지고 몸매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
사람이든 개든 정말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에 달다고 달콤한 것만 먹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맛이 변하고 몸의 체질이 산성체질로 변합니다. 특히 인공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독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된장, 간장, 마늘, 참기름 등등 자연조미료를 가지고 맛을 낼 줄 아는 요리사가 진짜 실력있는 요리사입니다. 2004.2.1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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