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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헌신 .....

요한복음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457 추천 수 0 2010.11.19 08: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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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2:1-11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07·10·06

오늘 우리는 교회창립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으로 좋은 교회를 세워보자고 뜻을 모아서 출발한지 벌써 8년이 지난 것입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그토록 열망했던 좋은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적어도 창립기념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진지하고 깊이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무엇보다 말씀에 굳게 서서 복음을 바르게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 강단에서는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의 말씀만이 온전히 선포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주님의 분부를 좇아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안 믿는 이웃들에게 전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세계 선교에도 더욱 열정을 가지고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전도와 세계선교에 대해서 늘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 일을 위해서 큰 부담감을 가지고 힘껏 헌신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항상 성령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영광이 강하게 체험되는 새롭고 살아있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씀묵상과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안 믿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참으로 아름답고 능력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을 제대로 감당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나가려면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것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뜨겁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나의 모든 것을 드려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는 열망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런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간 한 여인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간
  

이제 우리는 요한복음 12장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의 한 중간에 해당되는 이 지점부터 요한은 예수님의 생애 중 마지막 한 주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한은 그의 복음서 중 절반을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간에 할애한 것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한 주간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일주일 후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마지막 한 주간이 시작되는 날 나사로의 동네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1절) 그곳에서는 주님을 위한 잔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문둥병을 고쳐주신 시몬이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열었던 것입니다. 시몬은 미처 몰랐겠지만, 십자가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 잔치가 얼마나 뜻 깊은 것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잔치석상에서 그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매우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리아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것은 예수님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이며, 그것은 예수님의 장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린 마리아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은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의 가치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삼백 데나리온이라면 일반 노동자의 일 년치 임금에 해당되는 돈입니다. 마리아는 왜 이렇게 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께 부었을까요?
  마리아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도 감사해서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그 비싼 향유를 다 허비해버린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었을까요? 이것을 보고 가룟 유다는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낭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비난에 대해서 마리아를 변호해주셨으며, 그녀의 행동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7절) 마태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마26:10-13)
  마리아가 예수님께 값비싼 향유를 부어드린 것은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너무나도 감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이보다 더 깊고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예수님께서 이제 곧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알고 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마리아의 마음을 아셨고, 그녀가 예수님의 장사를 위해 향유를 부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 행동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함께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님의 심정을 헤아린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까지도 그러한 예수님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계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렸으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의 이 마음과 행동이 주님을 얼마나 기쁘시게 해드렸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비난으로부터 마리아를 변호해주시면서, 그녀가 예수님을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값비싼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행동은 예수님의 장사를 위한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늘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마리아
  

요한은 십자가를 앞에 두셨던 예수님의 심정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요12:27)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마26:36-38) 주님의 이 말씀에는 십자가를 앞에 두신 주님의 심정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주님의 이 절박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으며, 고민하고 슬퍼하시는 주님을 위해 기도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절박하게 기도하시는 동안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26:40) 이때는 십자가를 불과 몇 시간 앞에 둔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제자들은 주님의 심정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까?
  그런데 마리아는 십자가를 앞에 두신 주님의 심정을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그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어떻게 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을까요? 베드로와 같은 제자들도 알 수 없었던 주님의 그 심정을 마리아는 어떻게 헤아릴 수 있었을까요? 그 대답은 평소 마리아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늘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10:38-42)
  마리아는 늘 예수님 말씀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나도 귀한 복음과 교훈을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실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마리아에게도 그런 말씀을 들려주셨을 것입니다. 늘 말씀 듣기를 좋아했던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예수님께서 곧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알고 있었으며, 십자가를 앞에 두신 주님의 심정도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실 주님을 위해 자기의 가장 좋은 것을 드렸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마리아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마리아의 마음을 아셨고, 그녀의 마음과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7절)

마리아의 헌신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시몬은 주님을 위해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마르다는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음식을 만들며 대접하는 일에 여념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사로는 주님의 능력과 자비에 대한 살아 있는 증인으로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9절) 그리고 마리아는 그처럼 값진 향유를 주님께 부어드렸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다 출교시키기로 결정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이렇게 예수님을 가까이 섬기며 주님을 위해서 헌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손해와 고통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들의 믿음과 헌신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마리아의 헌신이 단연 귀했습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매우 비싼 향유를 드렸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뜨거웠으며,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자기 같은 죄인을 그토록 사랑해주셨으며, 오빠 나사로를 살려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자기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희생에 마리아의 마음은 뜨겁게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그보다 더 값지고 귀중한 것이 있었다면 당연히 그것을 드렸을 것입니다.

사랑의 헌신
  

마리아의 헌신은 주님을 향한 그녀의 뜨거운 사랑과 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헌신을 통하여 진정한 사랑의 헌신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 헌신에 비추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헌신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사랑과 헌신은 진정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랑의 헌신은 자신에게 있는 최고의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는 우리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당신은 주님을 위해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주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과 헌신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습니까? 마리아처럼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최고의 것을 드리며, 그로 인하여 최고의 행복과 기쁨을 누립니다.
  마리아는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나 문제 때문에 주님 섬기는 일을 주저하게 된다면 우리의 사랑과 헌신은 진정한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목숨을 걸고 왕으로 탄생하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사명을 따라갔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바울은 평생토록 생명을 바쳐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어떤 압력과 어려움이 있어도 믿음을 지키며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사랑과 헌신은 나의 가장 귀한 것을 최우선적으로 주님께 드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마리아가 값진 향유를 준비해둔 것은 나름대로 중요한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결혼 지참금이었을지도 모르며, 비상시를 대비해서 준비해둔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주님께 드리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것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구제를 내세웠지만, 주님께서는 주님께 드리는 것이 구제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A.A. Hyde라는 사람은 빚을 지고 있을 때도 즐겁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남의 빚이나 먼저 갚은 다음에 십일조를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Hyde는 하나님께 진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헌신은 이렇게 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주님께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창조주시며 구원자시며 공급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여 최고의 것을 드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은혜로우신 주님께서는 이렇게 온전히 헌신하는 성도에게 더 풍성한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이렇게 헌신할 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참으로 좋은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 우리의 인생을 가장 복되고 영광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헌신을 다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탄잘리 50                              타고르

나는 집집마다 구걸하며 가난한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때마침 님의 황금마차가                                    
황홀한 꿈처럼                                          
멀리 그 눈부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왕 중의 왕은 누구실까 다시 생각하였습니다.                
                                              
내 희망은 높이 솟구치고                                
이제 그 저주스럽던 세월도 끝이 난 듯 생각되어            
구걸치 않아도 베풀어주시리라 믿고                      
흙먼지 속에 잔뜩 뿌려질 보배를 기다리며                
나는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마차는 내 곁에 와 멈추고                                
님은 나를 바라보고 웃으며 내려오십니다.                  
내 생애의 행복이 마침내 찾아온 듯하였습니다.            
그 때, 님은 갑자기 오른손 내미시며
"너는 내게 무엇을 주려 하는가?" 말씀하셨습니다.

거지에게 손 내밀어 구걸하실 줄이야  
너무나 심한 장난이 아니셨는지――    
나는 당황하여 어찌할 바 몰랐으나
때 묻은 바랑 속에서 작은 밀 한 톨 꺼내어  
님께 바쳤습니다.    

그러나 날 저물어
바랑 속의 것들 모두 바닥에 쏟아  
거기 초라한 시주 물건들 속에
아주 작은 금구슬 한 알을 발견했을 때
나의 놀라움 얼마나 컸던지  
그만 나는 소리 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내 가진 것 남김없이  
님께 모두 드리지 못하였음이  
내게는 몹시도 안타까웠습니다.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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