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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아들이 둘 있다.
큰 아들은 준, 작은 아들은 건
이들은 매우 재미있게 놀다가도 작은 것 때문에 싸우고 울고 미워하고 또 다시 논다.
어제는 일기를 쓰는 시간에 둘 이 한 책에 앉아 사이좋게 일기를 쓴다.
갑자기 준이가 화내기 시작한다. 준이의 화가 부당했었는지 엄마는 건이 편을 들었다.
침대에 누워 마지막 인사하는 시간...
준이가 한마디 하면서 운다. "아빠, 건이가 나에게 돼지라고 놀렸어. 으아앙"
준이에게 몇마디 했다가 당했다. 고집이 여간 센놈이 아니다. 그래서 꽁수를 썼다.
"너 그 고집불통 꺾지 않으면 아빠아들 아니다." 말해놓고 밤새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어쩌나 그 고집때문에 손해보는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오늘 아침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갔다. 준이는 벌써 일어나 앉아있었다.
어제 밤 이야기를 했다. 준이 하는 말 "아빠, 아빠 말대로 고집피우지 않을께요.
김탁구 처럼 좋고 크게 생각할께요." 이말을 듣는 나는 행복했다.
이제 제법 생각하고 말할 줄 아는 아들이 이쁘고 대견스럽다.
이 재미에 아이들을 키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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