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네줄일기 2004.3.21-31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037 추천 수 0 2004.04.09 23:46:49
.........
3.21.주
밖에 웬 사람들이 많다.
대전에서 베낭 매고 쑥, 냉이, 미나리 캐러온 사람들이다.
봄나들이 삼아 밖에 나와 재미로 캐는 사람들도 있고
캐다가 팔아서 다만 얼마라도 용돈을 챙기는 사람도 있다.

3.22.월
책방에 커피가 딱 떨어졌다.
돈도 떨어진지 오래
커피병 바닥에 붙어있는 가루까지 닥닥 긁어낸다.
돈 떨어진것 보다도 커피 떨어진게 더 슬프다.

3.23.화
지난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내려앉았다는 동네 아저씨
재해특별보상인가 뭔가 내려왔다는 뉴스 보고
면사무소, 재해대책본부, 보은군청. 충북도청 왔다리 갔다리...
똥개훈련, 차 기름값만 날렸다고 노발대발.. 그 돈 다 어디간겨?

3.24.수
밭을 파는 아내의 얼굴이 불평으로 가득차 건들면 터질 것 같다.
남편이 밭을 안 파기 때문에 자기가 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밭 일은 꼭 남편만 해야된다고 대한민국 헌법에 나와 있는가?
누구든 손에 삽을 잡은자의 일이지.


3.25.목
'한국교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주제의 세미나 다녀왔다.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한 탁월한 세미나였다.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다.
개혁의 방법 또한 다 나와있다. ...그런데 안바뀐다.

3.26.금
그동안 잡안에서 키우던 강아지 해피를 집 밖으로 내놨다.
너무 커서 더 이상 집안에 둘 수 없었다.
큰집, 큰 교회, 큰 차...큰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너무 크면 쫒겨나는 수가 있다.

3.27.토
김대철 목사님 큰딸 주영이 학교에서 오늘은 자연학습체험의 날로 쉰다고.
오후에 우리집으로 자연학습체험 숙제하러 오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쑥 캐서 부쳐먹고 강아지와 마당에서 실컷 놀았다.
참 신나는 숙제 참 잘했다.

3.28.주
하나님도 주일에는
아무 일 안하고 쉬셨는데
에라... 나도 아무 일 안하고
푸욱 푹! 푹! 푹! 쉬어야지.

3.29.월
김광현 전도사님집 집들이 방문!
화장지 커다란 뭉치 사가지고 가다.
이거 떵구멍 닦는 용도가 아니라
기도하면서 흘린 눈물콧물 닦는용도여 잉~

3.30.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오늘, 산과 들에 핀 꽃.

3.31.수
밤 늦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배가 출출하여 냉장고 문을 열어 본다.
입에 넣을만한게 안 보인다.
쌩라면 아작아작 깨물어 먹으니 맛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9 달팽이일기04-05 쨩시어 [2] 최용우 2004-05-22 1476
928 달팽이일기04-05 나는 대책이 안서는 사람 [4] 최용우 2004-05-22 1411
927 달팽이일기04-05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 [1] 최용우 2004-05-22 1645
926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5.1-5.10 최용우 2004-05-21 2326
925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처럼 최용우 2004-05-17 1661
924 달팽이일기04-05 개털 [1] 최용우 2004-05-13 1645
923 달팽이일기04-05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시간! [1] 최용우 2004-05-11 1487
922 달팽이일기04-05 주일예배 최용우 2004-05-10 1504
921 달팽이일기04-05 초록색 세상 file 최용우 2004-05-07 1653
920 달팽이일기04-05 하염없다 [5] 최용우 2004-05-07 2038
919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21-30 [3] 최용우 2004-05-06 2184
918 달팽이일기04-05 보들이를 아세요? [1] 최용우 2004-05-06 1497
917 달팽이일기04-05 아침 점심 저녁 [2] 최용우 2004-05-03 1589
916 달팽이일기04-05 10만원이 생기면 최용우 2004-05-01 1487
915 최용우팡세 큰일났다 [1] 최용우 2004-04-30 2273
914 달팽이일기04-05 한 모금만 최용우 2004-04-30 1544
913 달팽이일기04-05 차 안녕.... [6] 최용우 2004-04-29 1386
912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20 [1] 최용우 2004-04-28 2091
911 달팽이일기04-05 소쩍새 최용우 2004-04-24 1562
910 달팽이일기04-05 개들도 생각이 있을까? 최용우 2004-04-23 1508
909 달팽이일기04-05 모전자전 최용우 2004-04-22 1540
908 달팽이일기04-05 엉뚱한 생각 최용우 2004-04-21 1544
907 달팽이일기04-05 염소, 염생이, 맴생이 [3] 최용우 2004-04-20 1944
906 달팽이일기04-05 와우~ 김밥 꽁다리! [2] 최용우 2004-04-19 1888
905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0 최용우 2004-04-18 2004
904 달팽이일기04-05 나쁜 우주인들과 강아지 최용우 2004-04-17 1466
903 최용우팡세 가장 궁금한 곳 최용우 2004-04-17 2862
902 달팽이일기04-05 봄날은 간다 file [3] 최용우 2004-04-16 1490
901 감사.칼럼.기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file [4] 최용우 2004-04-16 1823
900 달팽이일기04-05 쓰러진 경운기 최용우 2004-04-14 1548
899 달팽이일기04-05 목사님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7] 최용우 2004-04-14 1714
898 달팽이일기04-05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4] 최용우 2004-04-11 2399
897 달팽이일기04-05 동전 최용우 2004-04-11 1491
»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3.21-31 최용우 2004-04-09 2037
895 달팽이일기04-05 택시를 탔습니다 최용우 2004-04-08 159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