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봄날은 간다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490 추천 수 0 2004.04.16 09:49:32
.........

P4101373.jpg
△맛있었어요.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151】봄날은 간다.

창 밖으로 벌의 날개짓으로도 하늘하늘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봅니다.
하릴없이 봄날은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뭘 바라보며,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더니, 봄이 금방 지나가고 있는데, 기다리는 그것이 좀 다가 왔는지, 이러다가 평생 오지도 않을 그것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요?
가까운 곳에 사는 벗을 불러 '화전놀이'를 했습니다.
생업에 바쁜 분을 하루 공치게 하고 불러내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분들이 아침 일찍 아이들 조퇴까지 시켜가며 달려 왔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꽃떡(화전)이 어째 잡지사진에서 본 것만큼 때깔이 안나오지만 그래도 맛은 제법 그럴 듯 합니다.
찹살가루를 전병 크기로 된 반죽을 해서 후라이팬에 놓고 익힌 다음 다 익은 것 같으면 얼른 진달래 한송이 따서 얹고 홀딱 뒤집어 살짝 익혀냅니다. 그러면 이쁜 꽃떡이 됩니다.
그렇게 만든 예쁜 화전을 차 한잔과 함께 먹으며, 지는 벚꽃에 비치는 눈부신 봄을 맘껏 만끽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것이 혹시 이런것 아닐까요? 2004.4.10ⓒ최용우

P4101367.jpg

 

P4101368.jpg

 

P4101370.jpg

 

P4101371.jpg

 

P4101372.jpg

 

P4101375.jpg

 

P4101376.jpg

 

P4101377.jpg

 

P4101378.jpg

 

P4101379.jpg

 

P4101380.jpg

 

P4101381.jpg

 

P4101382.jpg

 

P4101383.jpg

 

P4101385.jpg

 

P4101386.jpg

 

P4101387.jpg

 

P4101388.jpg

 

P4101389.jpg

 

P4101390.jpg

 

P4101391.jpg

 

P4101392.jpg

 

P4101393.jpg

 

P4101394.jpg
2004.4.10일 찍은 사진입니다.


댓글 '3'

유병일

2004.04.16 17:33:23

화전이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

김명희

2004.04.16 17:33:46

화전미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여 이다음에 저도 그곳에 가면 해주실런지.....먹고싶엉잉.... 사모님해주신화전이.... +

동해바다

2004.04.16 17:34:52

저희도 진달래 꽃전 행복하게 지졌습니다. 나중에 사위보게되면 대접할 요리 목록에 끼워뒀답니다. 한국의 멋을 맛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절묘함이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9 달팽이일기04-05 쨩시어 [2] 최용우 2004-05-22 1476
928 달팽이일기04-05 나는 대책이 안서는 사람 [4] 최용우 2004-05-22 1411
927 달팽이일기04-05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 [1] 최용우 2004-05-22 1645
926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5.1-5.10 최용우 2004-05-21 2326
925 달팽이일기04-05 아이들처럼 최용우 2004-05-17 1661
924 달팽이일기04-05 개털 [1] 최용우 2004-05-13 1645
923 달팽이일기04-05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시간! [1] 최용우 2004-05-11 1487
922 달팽이일기04-05 주일예배 최용우 2004-05-10 1504
921 달팽이일기04-05 초록색 세상 file 최용우 2004-05-07 1653
920 달팽이일기04-05 하염없다 [5] 최용우 2004-05-07 2038
919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21-30 [3] 최용우 2004-05-06 2184
918 달팽이일기04-05 보들이를 아세요? [1] 최용우 2004-05-06 1497
917 달팽이일기04-05 아침 점심 저녁 [2] 최용우 2004-05-03 1589
916 달팽이일기04-05 10만원이 생기면 최용우 2004-05-01 1487
915 최용우팡세 큰일났다 [1] 최용우 2004-04-30 2273
914 달팽이일기04-05 한 모금만 최용우 2004-04-30 1544
913 달팽이일기04-05 차 안녕.... [6] 최용우 2004-04-29 1386
912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20 [1] 최용우 2004-04-28 2091
911 달팽이일기04-05 소쩍새 최용우 2004-04-24 1562
910 달팽이일기04-05 개들도 생각이 있을까? 최용우 2004-04-23 1508
909 달팽이일기04-05 모전자전 최용우 2004-04-22 1540
908 달팽이일기04-05 엉뚱한 생각 최용우 2004-04-21 1544
907 달팽이일기04-05 염소, 염생이, 맴생이 [3] 최용우 2004-04-20 1944
906 달팽이일기04-05 와우~ 김밥 꽁다리! [2] 최용우 2004-04-19 1888
905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0 최용우 2004-04-18 2004
904 달팽이일기04-05 나쁜 우주인들과 강아지 최용우 2004-04-17 1466
903 최용우팡세 가장 궁금한 곳 최용우 2004-04-17 2862
» 달팽이일기04-05 봄날은 간다 file [3] 최용우 2004-04-16 1490
901 감사.칼럼.기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file [4] 최용우 2004-04-16 1823
900 달팽이일기04-05 쓰러진 경운기 최용우 2004-04-14 1548
899 달팽이일기04-05 목사님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7] 최용우 2004-04-14 1714
898 달팽이일기04-05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4] 최용우 2004-04-11 2399
897 달팽이일기04-05 동전 최용우 2004-04-11 1491
896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3.21-31 최용우 2004-04-09 2037
895 달팽이일기04-05 택시를 탔습니다 최용우 2004-04-08 159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