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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랑의 줄이랍니다
이곳에 있는 마트엘 처음 갔을 때였나 화장품 코너를 지나다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화운데이션들이었지요.
한국에선 밝은 베이지, 보통 베이지, 어두운 베이지
그 정도에서 선택을 하면 되는데 여긴 아주 밝은 아이보리색부터
어둔 갈색까지 언뜻 봐도 십 수가지가 넘더군요.
그만큼 다양한 피부색과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이 산다는 얘기겠지요.
저희 집은 남편이 공부하는 신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집 앞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넓은 트랙이 있는데
저녁에 나가 트랙을 따라 쭉 걷다 보면 미국 사람, 인도 사람, 브라질,
우크라이나, 보츠아나, 한국, ……. 그야말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듯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지요.
생김새만큼이나 언어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우리 안에 동일한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 복음이었지요.
그들도 나처럼 예수님 안에서 구원을 찾았고,
그들도 나처럼 예수님으로 인해 사는 힘을 얻고 있었으며,
그들도 나처럼 인생을 잘 사는 길이 성경 안에 있음을 알고 있더군요.
예수를 나누다 보면 어느 새 하나가 되어 있는 걸 느끼지요.
아프리카 보츠아나에서 온 게리라는 남편 친구가 있습니다.
한국 인사법을 배워 저를 보면 꼭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지요.
생일이라고 초대를 해서 갔을 때 다은이가 플룻 한 곡을 선물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 고맙다고 다은이한테 꾸벅 인사를 하네요.
어린아이에겐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알려주어야겠습니다.
다른 것 때문에 거리감이나 이질감이 느껴지기보단
다양함 속에서 가슴 따뜻한 공감을 이루는 건
우리 안에 같은 예수를 간직하고 사는 까닭이지요.
예수 믿으세요. 그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랑의 줄이랍니다.
글쓴이/이종혜/상원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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