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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하고 힘 주시는 아버지 사랑
"기도… 어떻게 하는 거야? 하나님이 계신지도 잘 모르겠어."
3년 전 샬롬회에서 집사님을 처음 만나고 동갑내기라 허물없이
지내던 중 하나님께 기도하면 도와주신다고 말하는 내게 집사님이
이렇게 물었었지요. 집사님을 교회로 인도한 남편은 7년 전 의료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생계를 책임지느라 늘 혼자 두었던 아들조차
사춘기 반항심에 방황하면서 집사님 눈가는 늘 촉촉이 젖어 있었지요.
"금식은 어떻게 해야 돼?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지금 하나님 사랑을 알고 싶어 기도하면서
아무도 돌보지 않던 시간 홀로 견뎌야했던 아들의 아픔을 돌아보게 되었죠.
엄마로서 자녀에게 필요한 충분한 사랑과 신뢰를 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없이 눈물 흘리며 아이를 향한 인내의 끈을 다잡는 집사님,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엄마로서, 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집사님을
단련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되네요.
"기도 부탁해, 집사님. 난 하나님밖에 없어."
일어서기 위해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맡기는 집사님 보며
믿음은 결단이요, 용기 있는 선택임을 깨닫게 되어요.
아무것도 없고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그 힘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집사님을 단련하시고
그 믿음의 상을 주시려고 때로는 침묵하시며 사랑으로 이끄셨나 봅니다.
아들 위해 울면서 비로소 하늘 아버지 날 향한 마음 깨닫게 되지요.
말없이 품에 안으시고 함께 울어주시는 아버지 따스한 사랑 느낄 수
있지요. 그렇게 서운하고 서러웠던 마음 녹아지고 풀어지지요.
예수 믿으세요.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녀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단련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이끌어주십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라고 힘주시는 아버지가 우리 곁에 계십니다.
글쓴이/장주연/수필가/서울광염교회집사 hapyju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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