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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170】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
"어느 순간에 자식은 내 생명보다 더 귀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만약 자식이 죽을병에 걸렸는데, 부모가 대신 죽어 자식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아마도 모든 부모들이 기꺼이 자식을 위해 죽겠다고 할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어린이주일 설교가 생각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솔로몬 왕 앞에 한 아기를 가지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던 두 여인 중에 진짜 아기의 엄마는 아기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곤히 잠들어 있는 내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아빠인 나의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할 때도 많고, 속상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것과는 저~언~혀~어~~ 상관없이 이 아이들은 무조건, 막무개내로, 내 생명보다도 더 소중합니다.
"저기 하나님 아버지! 뭐 한가지 물어볼께요.
아버지도 저를 바라볼 때, 제가 제 아이들에게 갖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신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 보는 것입니다.
아, 빨랑 대답 좀 해 보셔요."
예. 제 아이들이 제 맘 아직 헤아리지 못하듯, 저도 아직 아버지 맘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ㅠㅠ 2004.5.1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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