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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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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지나간 과거’와 ‘지나온 과거’가 있다고 한다. 지나간 과거는 현재에서 이미 소멸된 것인 반면 지나온 과거는 현재 속에 완료되고 현재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칭한다. 나이테는 나무의 지나온 과거로 나무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 유전자는 생명체의 지나온 과거로 현재 생명속에 들어있다. 역사라는 지나온 과거는 사료로서 현재에 남아 있다. 지나온 삶의 과정으로서 역사는 엄연히 존재했던 실재이며 그 실재는 객관적 진실을 함축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 14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지나온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이 있었다. 한시미션이 주최한 버너 우스토프 버밍엄대 교수 초청 강연회 및 패널토의. 그 시간 또 다른 곳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주도한 국보법 개폐 논의가 있었다. 두 모임의 공통 주제는 ‘과거사’였다. 새로운 세기를 맞은지 벌써 네번째 해가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자는 이날 한 토론회에서 과거사와 관련해서 한국 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자율적으로 과거사를 정리할 것인지,아니면 타율에 의해 과거사를 정리당할 것인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기 전에 한국 교회가 과거사 정리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사 주체로서 교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과거를 덮어둔 채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하면 세상에 의해 정말로 ‘왕따’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역사 정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거사 평가는 한쪽 편만 들면 객관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역사 정리를 담보하게 된다. 중국의 경우 마오쩌둥(毛澤東)과 ‘마오쩌둥주의’의 분리를 통해 과거사를 멋지게 해결했다. 1981년 6월27일 중국공산당 제11기 제6차 중앙위원 전체회의에서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적 문제에 대한 결의’,소위 ‘역사 결의’를 통해 문화혁명 및 대약진운동 등에 대해 재평가를 일궈냈다. 마오쩌둥의 공과 과를 나눠 개인 마오쩌둥과 공산정권의 정체성인 마오쩌둥주의를 살려냈다.
이 때문에 마오쩌둥을 추모하는 열기가 아직도 뜨겁다. 그때의 ‘역사 결의’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긴장관계를 통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반면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 이론’도 개인 덩샤오핑과의 분리 산물이며 ‘장쩌민(江澤民)의 3개 대표론’도 일종의 장쩌민과의 단절이자 계승이다. 중국인들은 끊임없이 이같은 역사 결의로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시도한다. 이 때문에 중국이 무서운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와 한국 교회의 분리,한국 교회와 크리스천의 분리를 시도할 때다. 교회나 크리스천은 완전무결하지 않다. 하지만 기독교라는 정체성은 결코 손상돼서는 안된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다는 것은 자아 양육,자아 완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목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과 모든 공동체에 기여하는 데 있다.
하나님은 세속화되고 이교화되고 있는 이 세상 가운데서 교회가 소금과 빛,누룩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과거사를 적극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과거를 현재라는 관점에서 평가,심판해서는 안된다. 철저한 사실 규명과 아울러 죄의 고백 용서 치유 등 일련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럴 때만이 키르케(제도교회)에서 성경과 초대교회에서 나타난 에클레시아(교회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함태경 국민일보 기자
이런 점에서 지난 14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지나온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이 있었다. 한시미션이 주최한 버너 우스토프 버밍엄대 교수 초청 강연회 및 패널토의. 그 시간 또 다른 곳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주도한 국보법 개폐 논의가 있었다. 두 모임의 공통 주제는 ‘과거사’였다. 새로운 세기를 맞은지 벌써 네번째 해가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자는 이날 한 토론회에서 과거사와 관련해서 한국 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자율적으로 과거사를 정리할 것인지,아니면 타율에 의해 과거사를 정리당할 것인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기 전에 한국 교회가 과거사 정리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사 주체로서 교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과거를 덮어둔 채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하면 세상에 의해 정말로 ‘왕따’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역사 정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거사 평가는 한쪽 편만 들면 객관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역사 정리를 담보하게 된다. 중국의 경우 마오쩌둥(毛澤東)과 ‘마오쩌둥주의’의 분리를 통해 과거사를 멋지게 해결했다. 1981년 6월27일 중국공산당 제11기 제6차 중앙위원 전체회의에서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적 문제에 대한 결의’,소위 ‘역사 결의’를 통해 문화혁명 및 대약진운동 등에 대해 재평가를 일궈냈다. 마오쩌둥의 공과 과를 나눠 개인 마오쩌둥과 공산정권의 정체성인 마오쩌둥주의를 살려냈다.
이 때문에 마오쩌둥을 추모하는 열기가 아직도 뜨겁다. 그때의 ‘역사 결의’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긴장관계를 통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반면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 이론’도 개인 덩샤오핑과의 분리 산물이며 ‘장쩌민(江澤民)의 3개 대표론’도 일종의 장쩌민과의 단절이자 계승이다. 중국인들은 끊임없이 이같은 역사 결의로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시도한다. 이 때문에 중국이 무서운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와 한국 교회의 분리,한국 교회와 크리스천의 분리를 시도할 때다. 교회나 크리스천은 완전무결하지 않다. 하지만 기독교라는 정체성은 결코 손상돼서는 안된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다는 것은 자아 양육,자아 완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목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과 모든 공동체에 기여하는 데 있다.
하나님은 세속화되고 이교화되고 있는 이 세상 가운데서 교회가 소금과 빛,누룩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과거사를 적극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과거를 현재라는 관점에서 평가,심판해서는 안된다. 철저한 사실 규명과 아울러 죄의 고백 용서 치유 등 일련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럴 때만이 키르케(제도교회)에서 성경과 초대교회에서 나타난 에클레시아(교회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함태경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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