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축축한 날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938 추천 수 0 2004.05.29 11:04:44
.........

△영화<효자동 이발사> 한 장면 (사진:네이버)

【느릿느릿 178】 축축한 날

영화 한 편 보는데 6000원이라고? 1시간 30분 '보는' 값이 6000원이라면 그럼 아침에 눈 떠 저녁 잠자리에서 눈을 감기 전까지 내가 이 세상이라는 거대한 실물 영화를 '본' 값은 얼마야?
10시간이면 6만원, 20시간이면 12만원이네!
날마다 12만원어치를 공짜로 보면서 살아가는 셈이군!
비가 찔꺽찔꺽 오는 날 싱숭생숭해 하는 아내의 기분전환 겸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별로 영화를 볼 마음은 없었는데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아내는 별로 영화를 볼 기분은 아닌데 남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순순히 따라가 주었다고 나중에 고백한다.
'효자동이발사'라는 영화를 보았다. 극장 안에 우리를 포함하여 4명밖에 없었다.
만약 영화시작 시간이 되었는데 극장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래도 영화를 상영할까? 중간에라도 사람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한 참 아내와 이런 저런 상상과 격렬한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은
<'상영한다' 그러다가 청소부 아줌마가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끄라고 사인을 보내면 그냥 끈다! ^^ > ... 확인된 사실은 아니니 믿지는 마세요.
원~ 영화보고 와서 별 이상한 토론을 하는 우리는 못말리는 부부야. 이렇게라도 비 오는 축축한 날을 견뎌보려 애쓰는게 가상하기는 하다.  2004.5.28 ⓒ최용우

댓글 '2'

낮음이

2004.08.20 00:45:19

히죽 하핳

풀향기

2004.08.20 00:45:44

부럽구먼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달팽이일기04-05 주지 목사님 이름도 넣고 최용우 2004-07-15 1286
963 달팽이일기04-05 옥수수 수염 최용우 2004-07-15 1337
962 달팽이일기04-05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최용우 2004-07-13 1836
961 달팽이일기04-05 개가 된 날 [5] 최용우 2004-07-12 1267
960 달팽이일기04-05 울적한 날 [2] 최용우 2004-07-07 1093
959 달팽이일기04-05 창 밖 풍경 [2] 최용우 2004-07-06 1242
958 달팽이일기04-05 정말 웃기는 꿈 [1] 최용우 2004-07-05 1496
957 달팽이일기04-05 밝은이의 행복한 시간 [1] 최용우 2004-07-02 1452
956 달팽이일기04-05 비둘기교회 [4] 최용우 2004-07-01 1501
955 달팽이일기04-05 자유 최용우 2004-07-01 1193
954 달팽이일기04-05 편한 의자 최용우 2004-06-29 1911
953 달팽이일기04-05 작은 그늘 [4] 최용우 2004-06-28 1246
952 달팽이일기04-05 일상 기도 [1] 최용우 2004-06-24 1107
951 달팽이일기04-05 오이 [2] 최용우 2004-06-23 1187
950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6.11-20 최용우 2004-06-21 1543
949 달팽이일기04-05 우리 밝은이는 평생 안 굶을거야. [3] 최용우 2004-06-21 1255
948 달팽이일기04-05 비오는 날 최용우 2004-06-19 1463
947 달팽이일기04-05 맛있는 고추 [6] 최용우 2004-06-17 1722
946 달팽이일기04-05 돈이 땅을 버린다. 최용우 2004-06-15 1534
945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6.1-10 [1] 최용우 2004-06-14 2204
944 달팽이일기04-05 훌라후푸 [3] 최용우 2004-06-12 2230
943 달팽이일기04-05 할아버지네 앵두밭 [2] 최용우 2004-06-09 1788
942 달팽이일기04-05 야호~ 내 생일이다!!! [12] 최용우 2004-06-09 1752
941 최용우팡세 힘의 근원 최용우 2004-06-04 3248
940 달팽이일기04-05 시골정서 [1] 최용우 2004-06-03 1582
939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5.21-31 [1] 최용우 2004-06-01 2199
938 달팽이일기04-05 동생을 줄 수 없는 이유 [1] 최용우 2004-06-01 1667
» 달팽이일기04-05 축축한 날 [2] 최용우 2004-05-29 1938
936 달팽이일기04-05 무당개구리 최용우 2004-05-29 1727
935 달팽이일기04-05 소꿉놀이 최용우 2004-05-29 1628
934 달팽이일기04-05 이쁜 아내 최용우 2004-05-25 2005
933 달팽이일기04-05 오뉴월의 감기 최용우 2004-05-25 1459
932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5.11-20 [1] 최용우 2004-05-24 2215
931 최용우팡세 중심 최용우 2004-05-22 2786
930 달팽이일기04-05 살인면허 최용우 2004-05-22 162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