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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깊이 있는 대화하기

이민우............... 조회 수 2626 추천 수 0 2010.11.19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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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 중에 사무실에 방문한 한 신혼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의사소통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그 신혼부부는 사무실에 오면서 투명한 화병에 든 "Blessing Bamboo"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먼저번에 왔었을 때, 사무실에 있는 화분들이 모두 가짜 조화인 것을 보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기르기 쉬운 것을 골라서 사왔다며, 물만 부어주면 잘 산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대나무 화분 때문에 사무실이 활기있어 질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자매는 집에 있는 화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집에는 겨울에 피는 크리스마스 꽃이 있는데 요즘에 그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크리스마스 꽃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크리스마스에 피는 꽃이 사진에 담겨 있었습니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잎이 겨울에는 붉은데 사진에서는 푸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의 가정에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보통은 겨울이 지나면 잘 죽는 꽃나무인데요..." 그러자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꽃이 필무렵에 제가 임신한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 크리스마스 꽃도 피고, 임신도 하시고 정말 집이 생명에 기운으로 넘치는군요..."

 

그 신혼부부가 사무실을 떠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매가 진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크리스마스 꽃이 아니고 생명을 잉태한 사실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의도와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을 캐취하여 관심을 갖고 그것에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는 보다 깊은 수준의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민우 목사 (루이빌 생명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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