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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네줄일기] 2004.6.11-20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543 추천 수 0 2004.06.21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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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11.금
밝은이 이(빨)치료 때문에 오랫만에 대전에 나갔다.
충치 4개에 흔들리는앞니 한개를 뽑았다.
뭐든지 잘 먹고, 자다가도 먹을것 이야기만하면 벌떡 일어나는 밝은이
잘 먹는만큼 그 연장인 이(빨)도 쉽게 망가지는것 같다.

2004.6.12.토
잠옷 노점을 시작하신 목사님이 오후에 오셨다.
4천원에 가져다가 5천원에 파는 중국산 잠옷인데, 좋아 보인다.
좋은이, 밝은이, 아내가 덕분에 잠 옷 한벌씩 선물받았다.
예쁜 잠옷 입고 자면서 예쁜꿈만 꾸기를...

2004.6.13.주일
밤꽃. 기생초. 개망초. 감자꽃. 자귀꽃.산백합.
마타리.금계국.패랭이꽃.옥수수꽃.엉겅퀴.인동.
산과 들판과 밭에서는
이런 꽃들이 요즈음 피고 진다.

2004.6.14.월
삶의 방향을 가르쳐주는 스승님이 있어야 한다.
살아계신 스승님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책으로라도 만나는 스승님이 꼭 있어야 한다.
스승님을 모신 사람과 없는 사람은 그 삶의 깊이부터 다르다.

2004.6.15.화
오후면 햇볕이 거실까지 들어와 무척 덥다.
현관에 파란 포장을 높이 쳤다.
한 결 시원하다.
진작에 칠 걸

2004.6.16.수
물만 주면 오이는 무럭무럭 잘 자란다.
막 물 오른 오이를 따서 쓱쓱 닦아  우적우적 베어 먹는 맛이 기가 막히다.
요즘은 아내가 오이 갯수를 세어 놓고 못따먹게 한다. ㅠㅠ
내년엔 아내가 셀 수 없을만큼 오이를 많이 심어야지

2004.6.17.목
오후에 밝은이 치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는 날.
며칠전부터 사랑니가 아프다고 하던 아내를 겸사겸사 해서 보냈다.
돌아온 아내에게 물었다. "이빨 치료 잘 했어?"   "아니, 안 아퍼서 안했어"
에휴~ 어쩜, 그리 밝은이랑 똑같냐!  치료하는것이 무서워 안 아픈척 했을게 뻔하다.

2004.6.18.금
아내와 함께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회남 갔다.
경치 좋고 분위기 좋고 맛좋은 짜장면집에서 짬봉으로 점심 먹다.
이번달엔 수입이 거의 없어 아내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필리핀에서부터 무슨 태풍이 불어 온다고 한다.

2004.6.19.토
하루종일 비가 오는 날 오랫만에 시내 나가는 버스를 탔는데  
젊은 기사가 거의 놀이공원의 청룡열차 수준으로 운전을 한다.
위장 안에 있어야 할 것들이 자꾸 밖으로 나오고 싶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중간에서 내려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다음 버스를 탔다.

2004.6.20.주일
비 맞으면 멍들어 못먹는다고 상추를 한바구니나 딴 아내
상추를 빨리 처리하려면 고기가 있어야 된다고
회남 가서 생고기 1만원어치 사가지고 와서 열심히 상추쌈 하다.
상추 덕분에 고기를 먹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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