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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응답: 기다림의 미학

이민우............... 조회 수 4266 추천 수 0 2010.11.18 0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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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처럼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고 그 응답을 받기까지 잘 기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의 주신 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얼마 전 아내는 둘째 준휘가 읽을 한국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그것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느라 힘든 시간을 얼마간 보냈습니다. 또 첫째 아들 상휘는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느리기 때문에 다운로드를 받는 것을 참 힘들어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미국에 오기 전 비자 인터뷰를 리젝당한 후, 어필을 하였는데 어필이 accept되고 재인터뷰를 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던 기다림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무언가 정말 원하고 진정으로 바라는 일들을 기다릴 때, 우리는 더 큰 기다림의 고통을 겪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기다림의 고통도 크다고 할까요... 아내는 주문한 책을 몇 일 기다리다 다른 일에 정신을 쏟느라 기다리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주신 특별한 은사인 망각증(?) 때문에 기다림의 고통에서 해방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휘는 요즘 컴퓨터에 다운로드를 걸면 주로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앉아 다운로드의 완료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해야 할 다른 일들을 잘 챙기고 있으면 기다리는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모든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잘 기다리는 크리스천은 현재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무언가를 잘 기다리는 사람은 그 기다리는 것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지금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며 당신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민우 목사 (루이빌 생명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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