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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네줄일기] 2004.7.11-20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095 추천 수 0 2004.09.13 00:02:00
.........
2004.7.11.주일
좋은이의 저금통을 열어서 나온 돈에 얼마를 더 보태 디지털피아노를 샀다.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연습하기에는 그런대로 쓸만 하다.
좋은이는 차도 생기도 피아노도 생겨서 갑자기 좋은일이 겹쳤다며
좋은이가 개발한 엉터리 춤을 춤을 덩실덩실 춘다.

2004.7.12.월
아내와 함께 둔산동 전자타운에 가서
고장난 컴퓨터 수리도 하고 모니터도 중고로 하나 샀다.
차가 없으면 이 무거운 것들을 운반하느라 생 고생을 할 터인데
차가 있으니 너무나 편하고 쉽게 일을 마쳤다.

2004.7.13.화
국민연금 내라는 청구서가 매달 꼬박꼬박 날아와도 나는 열어보지도 않는다.
나는 내 노후를 나라에 맡길 의향이 전혀 없다.
내 노후에 나라를 의지할 생각도 전혀 없다.
국민연금 관리공단 간부들 연봉액수를 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2004.7.14.수
엘지마트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주차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2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끼익끼익~ 부레이크 긁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아이구, 저 차 브레이크 손 좀 봐야겠네~"하면서 아내와 농담을 주고 받았다.
오메, 그런데 그게 알고보니 내 차에서 나는 소리였어!

2004.7.15.목
팔아야 한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팔아야 살아남는다!
인터넷 공간이 온통 팔아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띤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메일일 열어도, 홈페이지에도, 카페에도, 블러그에도... 가는 곳마다 광고로 덮여 있다.
휴~ 나도 팔아야 먹고 사는데...남들과 똑같이 광고로 덮기는 싫고...

2004.7.16.금
오후에 천안 처가에 가다.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쉬지 않고 내리다.
오랫만에 처남가족, 장모님 만나니 좋다.
하룻밤 자고 내일 간다.

2004.7.17.토
소문난 집은 한가지만 잘한다.
춘천막국수. 전주비빔밥, 명동칼국수, 춘천닭갈비, 평양냉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면 간판에 음식 이름이 한가지만 적힌 음식점에 가면 된다.
소문나려면 한가자만 집중적으로 파면 된다.

2004.7.18.주일
금상첨화- 아내가 일찍 일어나 맛난 밥을 지어 줄 때- 행복해~
감지덕지- 아내가 일찍 일어나 빵 구워줄 때.
천만다행- 아내가 늦게 일어나 '배고푸지?' 하고 그나마 물어볼 때
속수무책 -아내가 아예 안 일어날 때

2004.7.19.월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거센 바람이 분다.
서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우수수 쓰러진다.
바람이 불어 보아야 안다. 누가 진짜 서 있는지

2004.7.20.화
페츄니아!
세현이 할머니네 화단에 핀 붉은 꽃 이름이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인터넷에서 그 이름을 찾아냈다.
페츄니아꽃아, 반갑다 반가워. 난 최용우야!

댓글 '1'

민형엄마

2004.09.17 20:39:37

"바람이 불어보아야 안다. 누가 진짜 서있는지 "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입니다.. 새겨듣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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