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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32】빨리 날아가고 싶은 들꽃편지
휴전선 근처 민통선 안에 무슨 면은 인구가 150명이라지요. 그 다음에 우리나라 행정구역중 인구가 두번째로 적은 회남면에도 우체국이 한 군데 있습니다. 어떤 집사님이 우표값으로 보내준 헌금 액수 만큼 <들꽃편지 243호>를 차에 싣고 우체국에 갔습니다.
"큰일이어요. 우체국 연간 수입이 1천500만원이 안 되는 우체국은 문을 닫게 한다는데... 우리 우체국은 그 반도 안되니...인구가 800명밖에 안되는 동네에서 190원자리 편지를 어떻게 1500만원어치나 만들어내라니...그래서 갈릴리마을이나 들꽃편지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고객이지요."
"아이구~ 사정을 알았으면 들꽃편지를 모두 회남우체국에서 붙이는건데...대전 나갈 일 있으면 대전으로 가지고 나가서 붙였거든요"
앞으로 들꽃편지는 꼭 동네 우체국인 '회남우체국'에서 붙여야겠습니다. 충청도 산골짜기에서 띄우는 초록빛 <들꽃편지243호>를 발송작업까지 다 해놓고 달을 넘겨 아직까지 우표값이 없어서 붙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집사님께서 헌금해 주신 돈으로 3분의 1을 뚝 떼어서 붙이고 나머지 3분의 2가 남았습니다. 인쇄비와 우표값 해서 100만원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수입이 없다보니 오직 눈물로 기도만 할 뿐입니다. 나머지 붙이지 못한 들꽃편지도 빨리 날려 보낼수 있도록 십시일반으로 우표값을 조금씩만 후원해 주세요. 아직 들꽃편지를 구독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들꽃편지를 구독해 주셔도 되겠습니다. 들꽃편지값은 무료입니다. 다만 발송하는데 드는 경비로 한 호당 천원 정도의 우표값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 신문이나 잡지는 많지만 우리 주님의 마음을 담아 사랑으로 전하는 문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광고만 가득한 상업적인 문서는 많지만, 순수하게 광고하나 없이 주님의 복음만 담은 문서도 흔하지 않습니다. 들꽃편지를 빨리 띄울 수 있도록, 또 산골짜기 작은 우체국이 문을 닫지 않도록 전화나 핸드폰 한통만 해 주세요. 여기클릭! 여기클릭 2004.9.1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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