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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37】간단해여
아이들의 사고능력을 길러준다며 좋은이 담임선생님이
"만약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 한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를 다 포기해야 된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까요"
하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나봅니다.
"만약 친구를 선택하면 엄마아빠나 가족을 다 버려야 하고, 엄마를 선택했다면 아빠나 언니동생을 버려야 하고...."
갑자기 아이들이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일수도 있고, 슬픈 이야기일수도 있고, 심각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교실 안이 조용해지며 우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다 쓴 후에 서로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좋은이 너도 울었어?"
"아니요? 왜 울어요. 간단해여"
"그래? 그럼 너는 누구를 선택 할거라고 썼어?"
"그건 비밀이어요.... 하나님은 우리기도를 다 들어 주시는데... 뭐가 걱정이야"
그래, 말 안 해도 알겠다. 누굴 썼는지. 2004.9.2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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