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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46】골라먹는 식당
따분한 주일 오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아이들이 달려들며 말합니다.
"아빠, 골라 먹는 식당에 가서 저녁 밥 먹어요"
"골라 먹는 식당?"
아내가 웃으며 '뷔페 식당'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고 보니 무심결에 '뷔페 식당'이라는 말을 썼는데
'골라 먹는 식당'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네요.
오히려 무슨 부패인지 뷔폐인지 하는 말보다
'골라 먹는 식당'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의미전달도 잘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 아주 싸고 음식 맛도 좋은 '골라 먹는 식당'이 있어서 가끔
식구들과 골라 먹으러 갑니다. 2004.10.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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