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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49】좋은 습관
어느날 화장실에서 '와장창'소리가 났습니다.
깜짝 놀라 달려가 보니 벽에 붙어 있던 수납장이 떨어져 박살이 나 있었습니다. 유리가 다 깨지고 안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졌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 아래에서 세수를 하고 있었다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이무도 없을 때 떨어진 게 천만 다행입니다.
벽에 못을 박고 다시는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의 습관이란 한번들이면 바꾸기가 참 힘든가 봅니다.
유리가 깨져 버려서 그냥 수건을 꺼내면 되는데, 꼭 문을 열고 꺼냅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아내도 그런 답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90퍼센트는 무의식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익숙해졌다, 타성에 빠졌다, 메너리즘에 빠졌다 등등 표현하는 말도 많습니다. 익숙해진 습관 때문에 별로 힘을 안들이고 일을 할 수 있으니 좋기는 합니다. 이왕이면 좋은 습관, 똑바른 행동의 습관이 들어야 할 터인데요. 2004.10.2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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