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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1.하늘에서 축복의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시나요. 당신의 가슴 안에 풀 한 포기조차 자라지 않는다면 절대로 하늘에서 축복의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가슴 안에 무성한 숲을 키우십시오. 무성한 아픔의 숲, 무성한 사랑의 숲을 키우십시오.
2.바람을 그리워하여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저는 여기 없습니다. 실바람 한 자락만 불어와도 저는 녹아 없어져 버리거든요. 바람이 제 목숨을 태어나게 만들고 바람이 제 목숨을 거두어 갑니다. 사랑은 그런 거지요 -바람꽃
3.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아예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들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운 인간들도 적지 않습니다. 퍽!
4.꿈도 없이 늘어지게 잤다. 하지만 몸이 물에 적신 솜뭉치처럼 무겁다. 창문을 열어 보지 않아도 날씨 흐림. 신경통 십년만 앓아도 기상청보다 정확한 일기예보를 할 수 있다. 컨디션 왕짜증. 하지만 지금까지 뭐, 인생 컨디션 가지고 살지는 않았잖아.
5.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문전걸식으로 끼니를 연명했던 적이 있었다. 가끔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굴욕감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래서 나는 비록 그것이 사랑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구걸만은 하지 않는다.
6.산이 높아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고 강이 깊어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으로 보고 싶다면 아무리 산이 높아도 넘을 것이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무리 강이 깊어도 건널 것이다.
7.훔쳐 먹는 모기보다는 그래도 빌어 먹는 파리가 더 착해 보이지 않나요.
8.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을 시험문제 따위로 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각자가 다르게 느껴야 정상인데 출제자의 의도 대로 느껴야 정답이라니, 반 고흐가 무덤 속에서 벌떡 일어나 귀 하나를 마저 자르고 무덤 속으로 다시 들어가 대성통곡을 할 노릇이다.
9.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놈. 밥 먹었냐고 물었더니 밥 안 먹었다고 대답했다. 밥을 차려 주었더니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단다. 아까 밥 안 먹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밥은 안 먹었고 오는 길에 식당에 들러 만두국을 배터지게 먹었단다. 썰렁한 놈!
10.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니요. 뭐, 열 번씩이나 찍을 거 있나요. 전기톱을 쓰면 한 방에 넘어뜨릴 수 있잖아요.
-이외수 트위터에서 http://twtkr.com/o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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