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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250】심심한 강아지
민박집 정아네 강아지 '똘'이가 며칠째 학교 갔다 돌아오는 좋은이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정아네 집은 저 위에 있고 좋은이네 집은 한 참 아래 있는데, 꽤 먼 거리를 따라 왔습니다.
"가! 너네 집에 가란 말이야"
좋은이가 쫓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척 하다가 안보면 어느새 쫄랑쫄랑 따라 내려오는 강아지.
똘이 주인 정아와 동생 현아는 유치원에 가서 한 참 저녁때 옵니다.
주인을 기다리다가 좋은이를 발견하고 놀아달라고 따라 다니는 '똘'이를 보니 되게 심심하기는 심심한가 봅니다. 2004.10.2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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