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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프로그램

김학규............... 조회 수 2098 추천 수 0 2010.12.01 1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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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채송화의 씨앗을 한 움큼 갖다가 꽃밭에 뿌린 적이 있었다. 깨알처럼 작은 채송화의 씨를 보면서 그 꽃나무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씨앗 속에서 채송화가 피어나게 되었는데 예상대로 그 꽃나무는 어른 손가락 정도로 작았다. 꽃도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게 보였다.

 

나는 작은 씨에서는 작은 꽃나무가 자라게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겨자씨를 보면 생각이 180도로 달라진다. 겨자씨는 글자크기 10포인트에서 마침표로 쓰이는 점만큼 작다. 얼마나 작은 지 어떤 개척교회 목사님이 겨자씨 몇 알을 하얀 종이 위에 올려놓고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서 겨자씨를 구경하라고 했는데, 어떤 할머니가 “겨자씨가 어디 있시유?”라고 하자 그만 그 입 바람에 그 겨자씨가 후르르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작고 가벼운 씨가 겨자씨다. 그런데 그 겨자씨가 자라게 되면 높이가 4미터나 되는 큰 나무로 자라나 새들이 날아와 그 나무에 둥지를 틀게 된다. 어떻게 그 작은 겨자씨가 그렇게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까?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겨자씨처럼 작은 믿음의 씨앗이 내 마음속에 떨어지게 되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 작은 겨자씨 안에 큰 나무가 되는 프로그램을 심어놓으셨다. 그래서 그 겨자씨는 큰 나무가 되는 법이다. 채송화의 씨앗은 겨자씨보다 크지만, 하나님께서 작은 채송화의 꽃이 피도록 프로그램을 해놓으셔서 그러한 작은 꽃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겨자씨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씨앗이지만 엄청나게 큰 나무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프로그램을 해놓으셨다. 그래서 그 작고 까만 씨앗 한 알에서 엄청나게 큰 나무가 태어나 자라게 되는 법이다.

복음 안에는 영생의 천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믿음의 프로그램이 들어있다. 그 복음의 씨앗을 받아 열매를 맺는 자들이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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