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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꽃바구니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2688 추천 수 0 2004.11.01 2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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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손주 손녀들 (사진 최용우)

【느릿느릿 254】장모님과 꽃바구니

지난 주일은 장모님의 60번째 회갑을 맞는 생신이었습니다.
요즘은 회갑은 그냥 넘어가고 칠순잔치를 크게 한다고 합니다.
노인들만 사는 시골에서는 60이면 노인축에도 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 목사님과 가족들만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며칠 전에 글을 쓰는 어떤 월간잡지사에서 케잌과 꽃바구니를 준다고 해서
무슨 날도 아닌데 웬 꽃바구니? 하다가 장모님께 드리면 되겠구나!
하여 장모님 생신 날짜에 맞추어 배달 받았습니다.
장미와 백합이 조화를 이룬 멋진 꽃바구니를 받으신 장모님이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60평생 첨 받아보는 꽃다발이여"
"여자들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꽃을 받으면 좋은가봐"
꽃바구니가 있어서 더욱 풍성하고 향기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가끔, 어머님이나 장모님에게 꽃 선물을 해야겠습니다. 2004.11.1 ⓒ최용우


댓글 '2'

섬김이

2004.11.03 10:06:57

참 잘하셧습니다. 여자는 회갑에도 여전히 여자맞습니다. 꽃 좋아하구여..이쁘다는 말 사랑한단 말 들으면 얼굴도 빨갛게 홍조를 띄고 부끄러워 한답니다. 회갑을 지내도 말이죠..^^* 어머님 회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오.

이종한

2004.11.07 22:58:09

꽃은 아름다워라.

장미와 백합은 잘어울이는 꽃다발이지요,
고귀한 품위의 백합은 곱고 은은한 향기로 장모님의 수고로움을 위로 하여 드리고 붉은 장미는 사랑의 손길을 자손들에게 베푸신 사랑의 감사표 입
니다.큰 효도를 하셨읍니다. 최용우씨의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작은 아이가 시력 회복 수술을 하여 한동안 눈을 보호하여야 함으로 무엇으로 빠른 회복을 기원할까 고심하다가 퇴근길에 꽃집에 들려서
백합 세줄기와 장미 다섯송이를 싸달라고 하니깐 꽃집의 아가씨가 나의 마음 아시는지 어찌나 처럼 정성스럽게 부퀘를 만들어 주시는지 집으로 갖고오는동안 전철속에서 쑥수럽게도 얼마나 혼자 행복하였는지 모릅니다.

물론 딸아이는 이렇게 예쁜 꽃다발은 처음 보았고, 받았다고 기뻐날뛰고 가족이 돌아가면서 꽃다발을 앉고 기념사진을 찍은뒤에 화병에 꽃아놓았지요. 물론 집사람은 꽃이 천천히 피라고 얼음도 꽃병속에 듬쁙 넣어주었지요.

일주일동안 백합향기가 온집안에 퍼져서 모두가 행복하였답니다.

장모님이 좋아하시는 행복 꽃다발을 자주 보내드리세요.
작은 효도가 큰 행복이랍니다.
장인 어른께는 붉은 포도주도 잊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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