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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해야 하는 이유

고린도전 복음............... 조회 수 4200 추천 수 0 2010.12.01 2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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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9:1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전도해야 하는 이유

고린도전서 9장 16절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영생보다 더 귀중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당신도 인정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 새 생명보다 귀한 것이 있겠습니까.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모든 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은혜로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최대 임무입니다. 이 일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일은 상대적으로 볼 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국인 기독교 지도자인 리가 미국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나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중국에는 이미 유교가 있는데 기독교를 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학생에게 그는 기억할 만한 답변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공자는 선생이었으나 그리스도는 구세주였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선생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구세주를 필요로 합니다. 둘째로는, 공자는 죽었으나 그리스도는 사셨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부활하신 구세주를 필요로 합니다. 셋째로, 공자는 어느 날 그리스도 앞에 서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그리스도를 심판자로 만나기 전에 구세주로 만나야 합니다."

리가 잘 요약한 이 내용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주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광범위한 목적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전 세계의 죄인을 찾으십니다.

우리가 전도에 힘써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우리에게 부탁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어느 의사의 간증입니다. 그는 개인병원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늦은 밤 문을 닫으면 모든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금고 앞에 앉아 그 날 번 돈을 세면서 하루의 피곤을 씻곤 하였습니다. 매 순간의 관심은 돈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책상 위에 돈을 쌓아 놓고 열심히 세던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가면 무엇이라 보고 드릴 것인가? 환자들을 고치고 돈만 세다 왔다고 보고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때 부끄러워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결국은 이 말씀이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단12;3)

그 의사는 그 후부터는 환자들이 오면 가장 약할 때를 이용하여 사랑하여 주고 정성을 다 하여 치료하여 주고 전도하였습니다. 병과 죽음과 내세에 대하여 말하면서 치료하였습니다. 밤이 되면 돈만 세지 않고, 성경을 읽고, 그 날 영혼구원 받은 명단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는 것을 생각하니 그렇게 일이 보람되고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인생에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간증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원도 잘 되고 있다는 간증입니다. 전도는 전도를 명한 주님의 마음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길입니다. 천국의 VIP는 전도자입니다.

 

2. 피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겔3:17- 18)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겔33: 7- 9)

 

3. 심판날 악인이 핑계치 못하게 하기 위해입니다.(겔33: 3- 6)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롬10: 15- 18)

 

4. 죽어가는 영혼들이 구해달라고 부르짖고 죽은 자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헐리우드에서 세계적인 배우가 되기 위해 고국 프랑스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배우가 되지는 못하고 커피숍 종업원으로 전전긍긍하다가 결국은 꿈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한 젊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너무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아내가 죽고, 그때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내의 무덤을 둘렀다가 병원으로 출근하는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젊은 의사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총기 사고로 잃은 후부터 삶이 엉망으로 꼬여버린 한 경찰이 있었습니다. 다섯 살에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후, 겨우 15살에 마약중독자가 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선고받고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뭔가를 잃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꿈을 잃은 사람, 사랑을 잃은 사람, 부모를 잃은 사람, 그리고 건강이나 혹은 생명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15살 짜리 마약 중독자 소녀가 한 범죄자에 의해 온 몸에 폭탄 옷을 입고, 공원에 있는 익명의 사람들을 죽이려는 테러의 제물이 된 장면에서 클라이막스에 도달합니다. 온 몸에 폭탄을 두른 그 소녀는 사람들을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구해줘!”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이 “구해줘”라는 외침은 이 소녀만의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등장인물 모두 다,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인 것이죠. 이것은 현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기욤 뮈소의 소설 『구해줘』의 내용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을 사시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으며 어떤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혹시 여러분들도 고통하는 사람들,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보고 들으셨습니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우리 주변에도 실패와 상실과 외로움과 가난과 중독의 세계에 있으면서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현실을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일,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사랑의 손, 복음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사람은 이런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2차 대전 후 독일 기독교의 대표적인 지도자였던 ‘마틴 니뮐라’라는 목사가 <2차 대전 책임 백서>라는 것을 발표해 굉장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의 발발에 대해 그는 히틀러를 비방하기보다는 독일 교회와 독일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런 그의 태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다음과 같은 간증을 했습니다.“저는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주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지나가는데, 제 뒤에 있던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너는 왜 나를 믿지 않았느냐?’하고 물으시자, 그 사람은 ‘저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나 익숙해서 뒤돌아보니, 그는 다름 아닌 아돌프 히틀러였습니다. 이 꿈이 제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때까지 히틀러가 죽도록 수도 없이 기도했었지만, 그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독일 그리스도인들은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은 것에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니뮐라 목사의 말은 무슨 뜻입니까? 세상에서 악을 행하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로 인하여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성도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성도는 악을 행하는 그 사람을 비난하고 저주하기보다는 위하여 기도하고 그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죠.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복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해줘』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꿈을 잃은 사람, 사랑을 잃은 사람, 부모를 잃은 사람, 건강을 잃은 사람 …. 뜻하지 않은 일로 갇혀 있는 사람,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속으로 남몰래 눈물 흘리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에게 자비를 베풀기보다는 저주를 퍼붓고 싶은 사람들까지 …. 그들 모두 다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구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요한 계시록 21장 8절에 보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지지리니” 하였습니다. 지옥도 확실히 있고, 불신자는 반드시 지옥가게 되어 있음을 알므로 우리는 전도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6장 27- 28절에 보면 지옥에 간 부자가 자기 형제들은 자신처럼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나사로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5. 화를 면하기 위해서입니다. 분문에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예레미야 48장 10절에도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 하였습니다.

 

6. 복음의 빚진 자로서 마땅히 행할 바이기 때문입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롬1: 14- 15)

 

7.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도를 위해 바울은 자유와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에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또 헬라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거의 방종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렇게 사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가르쳐 그들을 바른 진리 위에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울을 비롯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은 얽매이는 것이 하나도 없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자유를 포기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9장 1절부터 14절에서 “내가 자유자가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라고 말하듯이, 자신은 예수님이 직접 사도로 세워주신 사람이라는 것, 사도이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의 부양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베드로처럼 자신만이 아니라 부인이나 가족들까지 교회가 책임을 져줄 권리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모든 권리를 거절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한 이유, 그리고 자신이 당연히 받아야할 권리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 때문에, 복음을 위해서, 그리고 성도를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고린도 교인들 역시 자신과 같이 절제하는 삶을 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와 같이 성도들이 자신처럼 절제하는 삶을 살라는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9장 15절부터 23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자유와 권리를 포기하면서 산 궁극적인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15절에서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19절 이하에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라고 합니다. 즉 바울 사도는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사용하기보다는 도리어 그 반대로 얽매이고 구속당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여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른 사람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했습니다.

오래 전, 미국의 최대 석유회사에서 중국에 지사를 내면서 그 관리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때 회사에서 내건 관리자의 자격은 ‘젊은이로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중국어를 잘하고,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자’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격 조건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회사는 한 사람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를 추천한 사람은 “귀사에서 찾는 적격자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를 고용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요? 그는 지금 얼마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까?”

“그는 현재 연봉 6백 달러를 받습니다.”요즘으로 치면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만일 그가 우리 회사에 온다면 연봉은 현재의 20배인 1만 2천 달러를 주겠소. 정 안된다면 1만 5천 달러까지고 줄 수 있소.”

이러한 회사의 입장은 곧바로 그 사람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봉이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래요. 연봉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그 회사의 일이 너무 작습니다. 돈 1만 5천 달러를 받고 중국 사람들에게 석유를 파느니, 지금처럼 6백 달러를 받고 중국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일이 훨씬 큰일이오.” 이 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대학을 나와 중국 선교사로 나가 있던 한 젊은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의 제안을 거절하고서 복음을 위하여 이름도 없이 빛도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전도를 위하여 무엇을 포기해보셨습니까?

 

오늘 본문은 이러한 바울 사도의 심경의 고백 가운데서도 전도와 관련한 아주 특이한 부분입니다. 바울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먼저 바울은 자신이 주님과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버린 것에 대해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자랑”이란 ‘자신의 행동이나 삶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고, 그로 인해 가지는 즐거운 마음’을 의미합니다. 즉 사도는 남다른 절제와 헌신의 삶을 살면서도 자부심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바울의 삶은 누가 보아도 자랑할 만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는 부계(父系)와 모계(母系) 모두 순수하고 전통적인 유대인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말 똑똑하고 많이 배운 사람으로서 대학자 가말리엘을 뒤이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젊은 나이에 산헤드린 의회 의원이 된 사람입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를 믿은 이후에도 그가 받은 계시, 그가 전도한 사람이나 직접 세운 교회, 기록하여 전한 성경 등, 정말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말하기를 자신은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이런 말을 할까요? 그는 자신이 자랑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고 합니다. “부득불(不得不)”이라는 말은 한글 사전에서 ‘하지 아니할 수 없어’, 또는 ‘마음이 내키지 아니하나 마지못하여’, ‘어쩔 수 없이’라는 뜻입니다. 즉 “부득불”이란 ‘~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즉 ‘반드시 ~ 해야만 한다’라는 뜻입니다. 바울에게 전도란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득불”이라는 말의 성경 원어의 뜻은 조금 특별합니다. 헬라어로 ‘아낭케’라고 하는데요. 옛날부터 헬라인들은 이 말을 ‘신이 주시는 것으로 무시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뜻하는 말로서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전도와 관련하여 이 “부득불”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바울에게 ‘전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순종하기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부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말입니다.

평생을 인도에서 사역한 선교사 가운데 유명한 와일더 박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인도에 미군 해병부대가 순방을 와서는 인도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님들과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는 해병대 장교들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몇 있었습니다. 식사 중에 장교 한 사람이 대뜸 와일더 선교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선교사들이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일을 합니까? 선교는 미국에서나 하면 되지, 이 인도인들에게 뭐 그렇게 기독교가 필요하다고 이런 고생을 합니까?”

이 말을 들은 와일더 선교사는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장교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질문했습니다.

“장교님, 당신의 사령관이 오늘밤 당신에게 당신의 부대를 이끌고 콘스탄티노플을 향해서 떠나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소?” 그 장교는 “명령이라면 가야죠”라고 했습니다.

“장교님, 내 인생의 사령관이신 예수님께서 명하시기를 가야 한다고 하셨소. 그래서 그 명령을 따라 이 자리에 와 있소”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도의 명령은 와일더 선교사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이 명령을 받은 여러분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이어서 바울은 “(전도하지 않으면) 내게 화(禍)가 있을 것임이로라”고 말합니다. 전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화”라는 말은 ‘벌이나 재앙이나 불행이나 혹 심판’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단순하게 “아이고!”, “아이고, 무서워라!”, “아이고, 죽겠다!” 는 뜻의 일종의 감탄사입니다. 즉 바울은 전도하지 않는 것, 아니 전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것에 대해, 그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몸서리쳐지고, 겁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구해줘!”, “살려주시오!”라는 외침은 다른 사람의 외침이 아니라, 전도자 자신의 외침, 오늘 성도 여러분의 외침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이유로 바울은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전도에 헌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전도란 무엇입니까? 거절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쳐지고 두려움이 밀려오는 일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힘들다, 고통스럽다’고 울부짖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구원의 손길을 뻗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현실을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는 것보다 더 빠르고 본능적인 반응이 여러분 속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바울처럼 전도의 명령과, 전도하지 않는 생활을 잠시 떠올리는 것만으로 몸서리쳐지고 두려워 견딜 수 없는 모습, 이것이 여러분의 모습이 되시기 바랍니다.

“6가지 ‘무’로 전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 무조건 전도하라. 둘째, 무차별 전도하라. 셋째, 무시로 전도하라. 어떤 사람들은 차를 운전할 때 신호를 받아 잠시 멈춘 순간에도 전도했다. 넷째, 무릎으로 전도하라. 다섯째, 무안을 당해도 전도하라. 미쳤다는 소리 들어도 전도하라. 여섯째, 무수히 전도하라.” 이렇게 전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얼마 전 어느 대도시 지하철 작업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중국 교포인 김정범 씨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국에서 고인의 가족들이 오고, 유족들에 의해 고인의 유품이 정리되던 중, 고인의 수첩 갈피에서 화천중앙교회 전도지가 발견되었고, 또 수첩에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은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으로 그가 주님을 영접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유족들은 고인이 비록 불의의 사고로 숨졌지만, 그가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 받은 것을 기뻐하면서 이 사실을 화천중앙교회에 알렸습니다. 교회측은 고인에게 전달된 전도지가 올해 70세인 한 교인의 노방전도 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교회가 고인의 장례를 주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러한 전도의 삶에 대해 조금 다르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고통하는 그들 때문에 전도하기 보다도, 전도하지 않을 때의 나 자신의 고통, 불순종으로 인한 두려움, 바로 그것 때문에 전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전도는 어떤 면에서 우리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것이 오늘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도하십시오! 전도하다가 당하는 어려움이나 화는 상급이 따르지만, 전하지 않아서 당하는 화는 하나님도 막아줄 수 없을 것입니다. 전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 기도: 전도하라고 명령하신 주님,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복음증거에 헌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다가 난관과 어려움에 부딪쳐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사랑하므로 귀한 열매 맺게 하옵소서. 많은 죽어가는 영혼을 인도하게 능력주시고 지혜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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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6 시편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신 하나님 시111:1-10  한태완 목사  2010-12-07 3681
4545 로마서 권세자들에게 굴복하라! 롬13:1-7  송수천 목사  2010-12-06 2216
4544 빌립보서 천국 가는 길 빌3:10-12  강종수 목사  2010-12-05 2627
4543 전도서 참된 행복은? 전6:3-12  한태완 목사  2010-12-05 2382
4542 마태복음 낮아지고 섬기는 자가 되라 마23:11-12  한태완 목사  2010-12-04 3008
4541 야고보서 시험과 시련을 이기자 약1:2-4  한태완 목사  2010-12-04 2528
4540 요한복음 너와 나의 쓰레기통 요8:1-11  조용기 목사  2010-12-03 2842
4539 시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감사 시50:23  조용기 목사  2010-12-03 2501
4538 잠언 내 속의 숨은 정체성을 보라 잠4:23  조용기 목사  2010-12-03 2364
4537 예레미야 4차원의 삶 렘33:2-3  조용기 목사  2010-12-03 2537
4536 시편 복 있는 사람 시1:1-3  조용기 목사  2010-12-03 2080
» 고린도전 전도해야 하는 이유 고전9:16  한태완 목사  2010-12-01 4200
4534 마가복음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 막10:32-45  한태완 목사  2010-12-01 2842
4533 요한복음 진짜 복된 모습 요12:44-50  이한규 목사  2010-11-30 2237
4532 요한복음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는 길 삼상22:1-2  이한규 목사  2010-11-30 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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