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47번째 쪽지!
□ 내가 만든 방주인데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노아의 방주'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노아가 오랜 세월동안 방주라는 큰 배를 만듭니다. 배는 배인데 동력이 없는 배이기 때문에 바지선(barge)쯤 되겠군요.
방주는 노아와 그 가족들이 만들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힘쎈 기술자들과 목수들에게 돈을 주고 함께 방주를 만듭니다. 그런데 그 기술자들의 대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뭘 만드는지 내가 알게 뭐야. 나는 일 한만큼 돈만 벌면 돼"
"나도 그래, 미친 영감 때문에 돈을 벌기는 하지만 심판을 믿지는 않아"
드디어 방주가 완성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설마 했던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는 물을 보고 깜짝 놀라 방주로 달려왔지만, 이미 하나님이 방주의 문을 닫아버린 뒤였습니다.
"아.. 저 방주를 내가 만들었는데... "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어가며 방주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방주... 내가 만든 방주...
사도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은 남을 가르치고 나 자신은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고전9:23)라고 고백합니다. 방주를 만든 목수들처럼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정작 자신은 멸망 받을까 두렵다는 고백입니다. 남을 구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최용우
♥2010.12.3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