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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694 추천 수 0 2004.11.24 1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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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말이 아닌데...

【느릿느릿 268】부드럽고 행복한 말 쓰기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 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 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공동번역성경 이사야50:4)"
저는 말을 더디고 어눌하게 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는 말을 잘 하지 못하기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유창한 말로 목회를 할 자신이 없기에 일찌감치 목회하는 것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목회하는 사람들을 옆에서 돕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유명한 분의 방송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말은 잘 하는데, 그 말이 거칠고 무례하고 날카롭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고 훈계하는 반말이었습니다. 말은 기가막히고 훌륭하게 잘 하는데 표현 방법에 겸허함이 없고 남을 배려한다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 말만 유창하게 잘 한다고 좋은게 아니구나!
좀 더듬거리고 어눌하고 투박하더라도 부드럽고 따뜻한 말이 유창함보다는 백배 잘하는 말솜씨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을 훈계하고 가르치는 말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다스리는 겸허한 말이 훨씬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연습해야겠습니다. 뻔지르르한 말투를 연습하는게 아니라 꽃향기 같은 말,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는 말, 기도가 되는 말, 빛이 되는 말, 기쁨이 되는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2004.11.23 ⓒ최용우

댓글 '5'

jjhaidy

2004.11.25 18:43:18

저도 말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합니다. 글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말하기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인지, 쓰고 고칠 수 있기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은 하고 후회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의 좋은 글들로 오늘 하루도 용기내어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허걱;;;

2004.11.25 18:43:43

꽃향기같은 말, 빛이 되는 말..... 저도 말이 필요한 직업인데 늘 말로 표현은 더디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이제 더디더라도 어눌하더라도 꽃향기 같은 빛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게 되기를 오히려 바라렵니다. 전사님글에서도 향기가 납니다^^

sjs

2004.11.25 18:45:05

요새들어 내가 말이 많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아줌마가 돼서 그런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말입니다. 될수 있으면 말을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남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말을 연습해야겠습니다.

풀향기

2004.12.03 21:54:25

어머~목사님 아니셔요....보세요..어머~~~ 이신 줄로 ? 행복하신 분이셔요..님의 글 늘 보게되어 감사해요....

나즈미

2004.12.03 21:54:45

저도 말이 느리고 어눌한 편이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편합니다. 향기있는 말을 하도록 하겠어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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