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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네줄일기] 2004.12.11-12.20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445 추천 수 0 2004.12.22 0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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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토
초등학교 3학년인 좋은이가 아침 6:50분에 집에서 나가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면 7:40분.
어두운 계단을 더듬어 올라가 열쇠로 교실 문 열고 전기불 켜고
히타켜고 창문 열어놓고 한 15분 기다리면 그때부터 친구들이 온다고.
가장 멀리 사는 좋은이가 가장 빨리 학교에 간다.

2004.12.12.주
아침부터 집 앞 산 언덕에 포크레인이 올라가고 요란하다.
잠시후에 수십대의 차와 함께 장의버스가 들어온다.
미처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들은 학교 운동장에 차를 댄다.
그렇게 또 한사람이 고향의 품에 돌아와 자리를 잡고 눕는다.  

2004.12.13.월
경배목사님 집에 가서 놀았다.
피아노. 장롱. 책장. 책상. 컴퓨터... 이리저리 옮기면서 놀았다.
오랫만에 놀았더니 뻑쩍지근 하다.
다음에 우리집에도 오라고 해서 더 신나게 놀아야지.

2004.12.14.화
장모님의 전화를 받고 아내와 함께 처가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쌀1가마. 시루떡. 김치. 콩. 사과...(또 뭐였지?) 막 싸주신다.
에구... 아깝지도 않으시나?  나도 내 딸들에게 막 퍼줄수 있을까? (...곰곰...생각중)
음... 있을것 같다. (아...자식들에게 퍼주는 것은 아까운 생각이 안드는구나-깨달음)

2004.12.15.수
"여보! 어제 우리 뭐하며 살았지?"
"... 생각이 안나... 아무일도 안했어요"
뭘 하며 살았는지 아무 생각이 안나는 날.
그런날은 노트의 빈 여백같이 깨끗하게 잘 산날이다.

2004.12.16.목
아내: "아이고 허리야... 비가 오려나? 갑자기 허리가 아프지?"
남편: "어? 당신도 허리가 아퍼? 나도 어제부터 꼬리뼈 부분이 저려."
밝은: 복숭아뼈 부분을 가리키며 "아빠 요기가 되게 아퍼요."
식구들이 다 아프다고 해서 원인을 밝혀보니 건이네집에서 빌려온 운동기구 때문이었다. ^^

2004.12.17.금
오늘부터 광주노회 공중누각(홈페이지) 공사를 한다.
지루하고 계속되는 단순반복 노동과, 소스를 해독해야 하는(머리를 쓰는) 일이 부담스러워
다시는 허공에 집짓기 놀이는 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목사님의 부탁이니
마지막으로 ... 망치를 들어 키보드를 내려친다... 쾅쾅쾅!!!!

2004.12.18.토
오늘은 우리 부부가 한 이불 덮는다고 만천하에 신고한지 11년째 되는 날
그냥 말 수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백제부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판암동에서 좋은이 학교 끝나기를 기다리며  밝은이가 300원짜리 뭘 사먹었다.  
에구...300원짜리 불량식품먹고 배불러서... 3000원자리 부페는 본체만체라니...

2004.12.19.주
밤 낮 매달린 끝에 광주노회 공중누각 공사 (허공에 집짓기)  거의 완료!
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것 같아도 신 기술, 신 공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
중요한 것은 집만 번지르르 한 것보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알콩달콩 재미있어야지.
그런데 진짜 내 집은 엔제 짓나?  

2004.12.20.월
친구 목사님 이취임식이 있어서 전북 익산(예전에 이리)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여러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참 좋았다.
댄스교습소,다방,여관,50년묵은철학관,담배대리점,원룸,병원이 교회를 뺑~둘러싸고 있었다.
황산벌에 홀로서서 고래고래 허벌나게 소리 지르던 계백장군 생각이 난다.

2004.12.21.화
예전에 용운동에 '이수락'이라는 음식 체인점이 있었는데 어느날 없어졌다.
알고보니 대전대학교 앞으로 장소를 옮겨 간 것이었다.
예전에 너무 맛있게 음식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기대 기대 기대대대대......
그런데, 으읍! 짜다............(예전 맛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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