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메랑으로 되돌아 온 책들 (사진:최용우)
【느릿느릿 283】부메랑
"우하하 이거 봐라 <우리 엄마 폭발할거야> 우리 엄마랑 똑같네"
아이들이 책 제목을 보며 자기들끼리 깔깔댑니다.
"이번에 온 책은 <남자들이여 부드러운 전사가 되라>인데, 이건 내가 꼭 봐야 할 책이군"
한 달에 한번씩 책을 보내주시는 자매님이 계십니다. 미션라이브러리라는 출판사에 근무하는 햇볕같은이야기 독자이십니다. 미션라이브러리는 주로 가정.상담에 관련된 좋은 책을 펴내는 곳인데, 가난한 전도사에게 매월 한 권씩 보내주시는 책들이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을 아내에게 했더니 아내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합니다.
"아! 맞아, 부메랑이야"
"부메랑?"
"그러니까 내가 처녀 때 고향교회 목사님께 매월 책을 한 권씩 보내드린 적이 있었는데, 저 책을 보니까 그때 심은 열매를 지금 더 좋은 책으로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던진 부메랑이 언제 어떻게 무엇이 되어 되돌아올 지 모를 일입니다. 열심히 뿌려야겠습니다. 2004.12.25. ⓒ최용우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