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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느릿느릿 295】그저 가만히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기 전 저는 잠시동안 혼자 그저 가만히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까운 호숫가로 나가 홀로 조용히 호수를 바라보며 숨을 쉬기도 하고,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차 안에서 의자에 깊숙히 앉아 눈을 감고 그저 가만히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서 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그저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어느새 온 몸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예배를 인도할 준비가 됩니다.
매주일 예배드리기 전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저를 혹시 아내가 궁금해 할까봐 이 글을 썼습니다. (뭐, 별로 안 궁금했다고?) 2004.11.1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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