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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마우스
여성용 마우스
【느릿느릿 304】쥐잡는 좋은이
다다다다다다다다다 다가다가다가다가다가다가다가다가다가....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에이~
밖에서 들으니 좋은이가 컴퓨터 게임을 하는가 봅니다.
좋은이가 주로 하는 게임은 '달리기시합'인데, 그게 자판기의 키를 빨리 두드릴수록 주인공이 빨리 달려 이기는 게임입니다.
가끔 아빠와 딸의 시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좋은이의 손가락이 훨씬 날래고 빠릅니다. (잉잉 독수리 타법의 비애... 슬픔... 의기소침...)
한 참을 기다려도 자판기 소리가 멈추지 않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다다다다다다다다 거리는 소리에 저는 참지 못하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소리를 칩니다.
"야... 너 지금 자판기 때려 부수냐?... 저... 저.. 저것 봐라.. 저게 바닥에 떨어진지도 모르고..."
"에? 저 뭐요? 뭐가 떨어졌어요?"
"뭐, 그.. 저.. 그게.. 가만있어봐... 저거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그러니까?"
"아빠! 뭐요? 뭐가 떨어졌어요?"
"쥐!... 쥐가 떨어졌자나...."
음... 하필이면 그 순간에 '마우스'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게 뭐람! 2005.1.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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