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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305】아내의 이웃은 100명
"여보. 드디어 이웃이 100명이나 되었어요"
"와아... 대단하네..."
아내의 인터넷 공간인 네이버블러그 (http://soo.na.mu)에 아내의 이웃으로 등록한 사람이 드디어 100명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내의 블러그에 오는 분들은 꼭 꽃을 한 송이씩 가져와 꽂고 갑니다.
그래서 안부게시판은 온통 아름다운 꽃들로 알록달록 화려합니다.
오고가는 대화들도 너무나 정겹고 따뜻합니다.
"에이.. 뭐야... 누구 한 명 금방 빠져 나갔쟎아... 99명으로 내려갔네..."
"하하... 99명도 많어"
아내가 블러그에 애착을 갖고 꾸준히 글을 쓰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사실은 '햇볕가득 숲속흙집'이라는 이름의 제 블러그도 있지만 얼마 전부터 집을 비워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블러그 만큼은 아내의 집이 더 붐볐으면 해서요.
인터넷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가 그래도 뭔가 한 가지쯤은 저보다 잘하는 것이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햇볕가득 숲속흙집'이 한 동안은 잘 나가던 블러그여서인지 집을 비워두는데도 전체 방문객 수는 더 많네요. 2005.1.2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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