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늦바람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045 추천 수 0 2005.04.04 07:32:16
.........

불가능은 없다 (사진 글내용과 관련 없음)

【느릿느릿 337】늦바람

며칠 전부터 집에서 한 참 떨어진 사음리에 사는 예진이네 수캐 '키티'가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근처에 사는 암캐인 '복실이' 를 찾아온 것 같습니다. 둘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넘는 나이입니다.
개든 사람이든 암수가 만나면 하는 일이란 뻔한 것! 둘이 사랑을 나누든 데이트를 하든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할머니 할아버지 개들이 하필이면 우리집 들어오는 입구에서 논다는 것입니다.
이제 두 살인 '별' 이와 한 살인 '해피'는 젊음이 펄펄 넘치는 우리집 수캐들인데, 눈앞에서 벌어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풍기문란에 눈이 뒤집혀 길길이 뛰고 짖고 난리를 피워댑니다. 묶여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집 수캐들이 언제 암캐 냄새나 맡아 봤겠습니까... 별이는 눈물까지 줄줄 흘리며 울었는지 눈물 자국이 선명합니다.
한 밤중에 갑자기 개들이 짖고 난리를 피워서 후뢰쉬 들고 나가 봤더니 키티가 와 있었습니다. 아이고...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밤낮을 안가리네...
그렇게 며칠동안 계속된 할머니 할아버지의 애정행각을 그냥 두면 우리집 개들이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것 같아서 '키티'를 집으로 쫒아버렸습니다. 한 참 후 다시 내려온 것을 또 쫒았더니 이제 안 내려옵나다.  
아이고... 정신 없었는데 이제 좀 조용하네.  2005.3.25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9 달팽이일기04-05 종이와 공책 최용우 2005-05-06 1454
1138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5] 몰아낼 것을 몰아 내야지 [1] 최용우 2005-05-06 1353
1137 달팽이일기04-05 어버이날이 더 중요해요. [5] 최용우 2005-05-06 1184
1136 달팽이일기04-05 뱀 콧구멍 [4] 최용우 2005-05-03 1823
1135 달팽이일기04-05 사랑 전도사 최용우 2005-05-02 1207
1134 달팽이일기04-05 아내와 고사리 [3] 최용우 2005-05-01 1023
1133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12.22 - 2005.4.11 최용우 2005-04-30 1485
1132 달팽이일기04-05 살아있는 밤 [4] 최용우 2005-04-29 1007
1131 달팽이일기04-05 이름 모를 꽃 최용우 2005-04-28 1396
1130 최용우팡세 초상화 그리기 최용우 2005-04-27 1450
1129 달팽이일기04-05 쑥 케러 오세요 [2] 최용우 2005-04-27 1230
1128 달팽이일기04-05 봄이 방안에 [1] 최용우 2005-04-25 1230
1127 달팽이일기04-05 이 환장하게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5] 최용우 2005-04-24 1330
1126 달팽이일기04-05 봄꽃 그리기 대회 최용우 2005-04-22 1487
1125 달팽이일기04-05 꽃처럼 살아보자 최용우 2005-04-22 1139
1124 달팽이일기04-05 황소바람 [1] 최용우 2005-04-19 1465
1123 달팽이일기04-05 할머니 천사 [1] 최용우 2005-04-18 965
1122 달팽이일기04-05 개밥에 콩 최용우 2005-04-15 1832
1121 달팽이일기04-05 종점 화장실 최용우 2005-04-13 1155
1120 달팽이일기04-05 사서 선생님 [1] 최용우 2005-04-11 1006
1119 달팽이일기04-05 500원 [4] 최용우 2005-04-06 2101
1118 달팽이일기04-05 미안해 미안해 [4] 최용우 2005-04-05 1411
1117 달팽이일기04-05 감당이 안돼 [2] 최용우 2005-04-04 1128
» 달팽이일기04-05 늦바람 최용우 2005-04-04 1045
1115 달팽이일기04-05 좋은이의 기도 응답 최용우 2005-03-30 1138
1114 달팽이일기04-05 막 퍼오자구 [3] 최용우 2005-03-29 972
1113 달팽이일기04-05 텔레비젼 안 보는날 [1] 최용우 2005-03-23 1288
1112 달팽이일기04-05 하나님, 장난 좀 그만 치셔요. [10] 최용우 2005-03-23 1107
1111 달팽이일기04-05 구룡산에 올랐습니다. [3] 최용우 2005-03-20 1421
1110 달팽이일기04-05 근심이 뭐에요? 먹는거에요? [3] 최용우 2005-03-16 1087
1109 달팽이일기04-05 쟁탈전 [5] 최용우 2005-03-16 1097
1108 달팽이일기04-05 외로워서 그래요 [2] 최용우 2005-03-14 1184
1107 달팽이일기04-05 언덕위의 집 [2] 최용우 2005-03-14 2145
1106 달팽이일기04-05 여백 [1] 최용우 2005-03-12 1268
1105 달팽이일기04-05 못살아 [3] 최용우 2005-03-06 112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