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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341】사서 선생님
얼마전에 판암초등학교 정문 옆에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던 삼각형으로 된 자투리땅이 있었는데, 판암초등학교에서 주차장 중 일부를 기증하여 정사각형 땅으로 만들어서 판암도서관을 지었습니다.
어느날 아빠, 엄마, 좋은이, 밝은이 네식구가 모두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1층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아내와 저는 2층에 올라가 인터넷도 하고 무슨책이 있나 구경하였습니다.
아직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이 별로 없었습니다.
입구 대출창구 앞에 '사서 선생님 이라 불러 주세요'라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을 관리하는 '사서'들을 마땅히 부를 명칭이 없었는데 '사서 선생님'이라 부르기로 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빠, 그런데 사서선생님은 무엇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어요?" 하고 밝은이가 물어봅니다.
"책을 정리하고 빌려주는 일을 하는 선생님이지"
"아 그렇구나 ...저는 책을 사서 도서관에 갖다 놓은 선생님들이라는 뜻인줄 알았어요."
'하하 그말도 맞다... 책을 사서 갖다 놓은 선생님... 사서 선생님..." 2005.4.1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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