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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는 아내 사진 최용우
【느릿느릿 348】이 환장하게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벚꽃이 흰눈처럼 흩날리는 날
개나리꽃 활짝핀 울타리 아래서
아내가 밭을 파고 고랑을 내고 씨를 뿌립니다.
가만히 창 밖으로 그 모습을 바라 봅니다.
맑은 햇살이 아내의 등에 다사롭게 비추입니다.
한 손에 쥐어진 흙과 또 한 손에 쥐어진 호미가
밀레의 그림에 나오는 농부의 모습처럼
참으로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먼 산 산허리에 산벚꽃이 환합니다.
바람이 확 불어 벚꽃잎이 폭죽처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 환장하게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2005.4.2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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