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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60번째 쪽지!
□ 깨어 있으라
한 사나이가 자신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도 없고, 돈이 없어서 배우지도 못했고, 빽이 없어서 취업도 하지 못한다고 한탄하다가 한적한 공원 의자에 누워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강도가 우연히 잠들어 있는 청년을 발견하고는 그를 죽이고 가진 것을 다 빼앗으려고 다가왔습니다. 막 칼을 들어 올리려는 순간 멀리서 커다란 차 한 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냥 도망을 쳤습니다.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이라는 무지 비싼 차(하하... 인터넷에서 가장 비싼 차의 이름을 검색해서 찾아냈습니다.)에서 귀부인이 내렸습니다. 아마도 공원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갈 생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 귀부인은 의자에서 잠든 청년을 발견하고 다가왔습니다. "오! 저렇게 잘 생긴 청년이라면 내 양자로 삼아서 내 재산을 다 물려주어도 좋겠군." 귀부인이 막 청년을 깨우려는 순간 뒤따라오던 경호원이 "빨리 가셔야 합니다. 약속시간에 늦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귀부인은 할 수 없이 몸을 돌려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실컷 자고 일어난 사나이는 그동안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도 모르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라면이나 먹으러 가자" 하고 어기적 어기적 분식집으로 향했습니다. 기회는 깨어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만 잡을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10.12.2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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