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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히로시마의 잔영
얼마 전 히로시마의 평화공원을 찾은 적이 있다.
기념관에는 원자폭탄 하나가 한 도시를 흔적도 없이 휩쓸고 지나간
비극의 현장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나는 손목시계 하나가 전시되어 있는 자리에서 걸음을 멈췄다.
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을 가리키고 멈춰버린 시계.
인구 30만 명중 20만 명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한 현장의 모습.
히로시마는 분명 일본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만든 살인무기의 위용을 실감케 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그 참혹했던 원폭의 잔해를 통해서 비극만을 말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민들의 참상과 비극을 통해서 단결과 군국주의의 망령을
살리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저 잔혹한 태평양과 아시아 전역에서 자행했던 살육과 착취,
우리가 당한 36년의 나라 잃은 설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한,
징용과 전쟁터의 방패막이로, 시베리아 벌판의 노역과 노예로
민족혼을 말살하려는 저들의 집요한 시도는 어느 곳에서도 말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평화공원 한복판에서 이렇게 되뇌었다.
아~ 일본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그들을 증오하지 말아야 하고
둘째, 신소재 산업동력을 개발 육성하고
셋째, 도덕적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대결과 비난이 아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야말로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류중현 / 사랑의 편지 발행인
<지하철 사랑의 편지 http://www.lovelett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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